국회보고서 “군 장비 필수 부품 비축률 턱없이 낮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 군이 외부 공급 없이 전투 장비를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투 긴요 수리 부속'의 확보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군수장비 정비사업 평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육군은 꼭 필요한 전투 긴요 수리부속 92만여 점 가운데 27만여 점만 보유해 비축률이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해군도 전투 긴요 수리 부속의 수량 기준 비축률이 21%에 불과했고 공군은 83%로 다소 사정이 나았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리 군이 전투 긴요 수리부속의 수량을 과다하게 선정한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보고 필요한 물량은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