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시마 효능에 주목

<앵커 멘트>

러시아 극동 연안에는 질 좋은 다시마가 풍부하지만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는데요.

최근 러시아에서도 다시마를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극동 지역.

해안 가득 밀려온 다시마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다시마는 싫어하지는 않지만 자주 먹지 않아요."

러시아에선 전통적으로 다시마를 제대로 된 음식재료로 취급하지 않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기가 된 것은 한 과자 회사가 2년 전 내놓은 다시마 초콜릿입니다.

다시마의 짠맛이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하루 천 개가 팔리는 인기 상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손님 : "아주 신기한 초콜릿이라서 먹어 왔는데 마음에 들어요."

다시마는 스파에서도 인기입니다.

다시마를 듬뿍 넣은 다시마욕에...

다시마 크림을 사용한 마사지도 있습니다.

<인터뷰> 스파 이용객 : "일주일에 2~3번은 와요. 긴장도 풀리고 다시마 크림이라 예뻐지는 느낌이에요."

다시마의 건강 효과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3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블라디보스토크.

다시마에는 당분과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다시마를 사용한 다이어트 메뉴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