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뇌의 충동 억제 중추 손상 시킨다”

과음은 장기적으로 뇌의 충동 통제 중추를 손상시켜 술을 줄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캐서린 포티어 박사는 지속되는 과음은 전두엽의 백질 신경로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25년 동안 과음을 계속하다 5년째 금주 중인 알코올 중독자 31명과 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고해상 구조자기공명영상으로 뇌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두엽의 백질 신경로가 손상되면 알코올같은 중독성 물질의 절제를 가능케 하는 충동통제 기능이 저하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전두엽 백질 신경로는 기획, 판단, 자기성찰, 추리, 학습 등을 관장하는 뇌의 통합센터인 전두엽을 뇌의 다른 부위들과 연결하는 통로로, 알코올 섭취량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전두엽 백질 신경로의 손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