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곳곳 내홍…교육부 “자율권 존중”

입력 2014.11.20 (12:21) 수정 2014.11.20 (1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총장 퇴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청주대와 상지대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사립대들이 학내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지만 교육부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철골 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창문은 깨졌습니다.

청주대학교 교수들이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창문을 통해 총장실을 점거한 겁니다.

지난 8월,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학내 구성원들이 김 총장에 책임을 물으며 학교측과 대치해 왔습니다.

총장의 석사 논문 표절과 교비 임의 운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박용기 (청주대학교 노조위원장) : "학생들까지도 총장을 사퇴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총장은 사퇴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이에대해 김 총장은 자신이 대학을 정상화 하겠으며, 제기된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문제로 90일 넘게 파행을 빚고 있는 상지대는 뒤늦게 교육부의 특별 감사를 받기로 했지만, 상황은 이미 심각한 상탭니다.

교육부는 사립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중재 요청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 "사학의 자율성은 학문의 자유를 말하는 거지 비리의 자율성을 말하는게 아니거든요. 파행을 엄청나게 겪었는데, 예상되는 상황이 빚어져서야 (교육부가) 나서는거죠."

이외에도 수원대 등 전국 곳곳의 대학들이 학내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립대 곳곳 내홍…교육부 “자율권 존중”
    • 입력 2014-11-20 12:23:18
    • 수정2014-11-20 12:55:59
    뉴스 12
<앵커 멘트>

총장 퇴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청주대와 상지대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사립대들이 학내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지만 교육부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철골 계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창문은 깨졌습니다.

청주대학교 교수들이 김윤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창문을 통해 총장실을 점거한 겁니다.

지난 8월, 청주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학내 구성원들이 김 총장에 책임을 물으며 학교측과 대치해 왔습니다.

총장의 석사 논문 표절과 교비 임의 운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박용기 (청주대학교 노조위원장) : "학생들까지도 총장을 사퇴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총장은 사퇴하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이에대해 김 총장은 자신이 대학을 정상화 하겠으며, 제기된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문제로 90일 넘게 파행을 빚고 있는 상지대는 뒤늦게 교육부의 특별 감사를 받기로 했지만, 상황은 이미 심각한 상탭니다.

교육부는 사립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중재 요청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 "사학의 자율성은 학문의 자유를 말하는 거지 비리의 자율성을 말하는게 아니거든요. 파행을 엄청나게 겪었는데, 예상되는 상황이 빚어져서야 (교육부가) 나서는거죠."

이외에도 수원대 등 전국 곳곳의 대학들이 학내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