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공무원, 금융사 사외이사로 가는 문 좁아진다

입력 2014.11.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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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교수나 공무원은 주요 금융사의 사외이사가 되기 어려워집니다.

은행과 은행지주사 사외이사 임기는 1년으로 줄어들고 사외이사를 2개 금융사 이상 겸직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논의한 뒤 입법예고 했습니다.

모범 규준에는 이사회와 사외 이사를 구성할 때 다양성의 원칙을 신설해 특정 직업군이나 일부 집단에 사외이사가 편중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현재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은 교수 출신이 50%로 가장 많습니다.

또 금융, 경영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사외 이사 자격 요건으로 밝히고 직무 수행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 분야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은 교수나 공무원, 연구원 출신은 사외이사가 되기 어려워집니다.

이밖에도 사외 이사 임기는 은행과 은행 지주사의 경우 2년에서 1년으로 축소하고, 5년 이상은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금융위는 또 사외 이사의 복수 겸직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범 규준의 적용을 받는 금융사는 매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공시해야 하며 특히 사외이사의 보수 등을 공개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모범규준을 다음달부터 전체 460여 개 금융사 가운데 118 곳에 적용하고, 2016년에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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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공무원, 금융사 사외이사로 가는 문 좁아진다
    • 입력 2014-11-20 14:45:51
    경제
내년부터 교수나 공무원은 주요 금융사의 사외이사가 되기 어려워집니다. 은행과 은행지주사 사외이사 임기는 1년으로 줄어들고 사외이사를 2개 금융사 이상 겸직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논의한 뒤 입법예고 했습니다. 모범 규준에는 이사회와 사외 이사를 구성할 때 다양성의 원칙을 신설해 특정 직업군이나 일부 집단에 사외이사가 편중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현재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들은 교수 출신이 50%로 가장 많습니다. 또 금융, 경영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사외 이사 자격 요건으로 밝히고 직무 수행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 분야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은 교수나 공무원, 연구원 출신은 사외이사가 되기 어려워집니다. 이밖에도 사외 이사 임기는 은행과 은행 지주사의 경우 2년에서 1년으로 축소하고, 5년 이상은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금융위는 또 사외 이사의 복수 겸직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범 규준의 적용을 받는 금융사는 매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공시해야 하며 특히 사외이사의 보수 등을 공개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모범규준을 다음달부터 전체 460여 개 금융사 가운데 118 곳에 적용하고, 2016년에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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