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JGTO 상위권 출발 “새 코스 좋다”

입력 2014.11.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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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허인회(27·JDX)는 멀리서 봐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화려한 색상의 골프웨어를 즐겨 입는다.

300야드를 넘기는 티샷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허인회는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27야드)에서 개막한 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주전 발목을 다친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데다 부상 때문에 연습라운드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허인회는 대회가 시작돼서야 피닉스 컨트리클럽 코스를 경험했다.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고 경사가 심한 그린으로 무장한 대회 코스에서 허인회는 마치 여러 차례 경기를 한 선수처럼 타수를 줄여나갔다.

허인회는 "자주 경기한 코스보다는 처음 치는 코스가 더 좋다"고 말했다.

자주 경기한 코스는 공략법을 알고 있는데도 뜻대로 경기가 안 풀리면 화가 나서 경기를 망친다고 했다.

반면 처음 경기하는 코스는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고 못치더라도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허인회는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도신 토너먼트에서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해 일본골프의 전설 점보 오자키가 세운 최다언더파(26언더파)기록을 깨뜨렸다.

허인회는 "일본 투어를 뛰면서 오자키에게 먼저 다가가 항상 인사를 했다"며 "그런데 오자키는 내가 최다언더파 기록을 깼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더라"며 웃었다.

처음 출전한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기록한 허인회는 "내 목표는 항상 모든 대회의 코스 레코드를 깨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코스 레코드를 세운다면 우승까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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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인회, JGTO 상위권 출발 “새 코스 좋다”
    • 입력 2014-11-20 15:38:29
    연합뉴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허인회(27·JDX)는 멀리서 봐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화려한 색상의 골프웨어를 즐겨 입는다. 300야드를 넘기는 티샷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허인회는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27야드)에서 개막한 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주전 발목을 다친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데다 부상 때문에 연습라운드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허인회는 대회가 시작돼서야 피닉스 컨트리클럽 코스를 경험했다.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고 경사가 심한 그린으로 무장한 대회 코스에서 허인회는 마치 여러 차례 경기를 한 선수처럼 타수를 줄여나갔다. 허인회는 "자주 경기한 코스보다는 처음 치는 코스가 더 좋다"고 말했다. 자주 경기한 코스는 공략법을 알고 있는데도 뜻대로 경기가 안 풀리면 화가 나서 경기를 망친다고 했다. 반면 처음 경기하는 코스는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고 못치더라도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허인회는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도신 토너먼트에서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해 일본골프의 전설 점보 오자키가 세운 최다언더파(26언더파)기록을 깨뜨렸다. 허인회는 "일본 투어를 뛰면서 오자키에게 먼저 다가가 항상 인사를 했다"며 "그런데 오자키는 내가 최다언더파 기록을 깼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더라"며 웃었다. 처음 출전한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기록한 허인회는 "내 목표는 항상 모든 대회의 코스 레코드를 깨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코스 레코드를 세운다면 우승까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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