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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여정같은 앨범…음악에 대한 각오 담았죠”
입력 2014.11.20 (19:02) 수정 2014.11.20 (19:04) 연합뉴스
"조금 '올드'한 생각일 수 있는데 정규 앨범을 내려면 '나 이제 음악하는 사람이야'라는 명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전에 미니 앨범을 낼 때는 그런 부분을 보여주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던 것 같아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공연장에서 열린 1집 '아이 워즈, 아이 앰, 아이 윌'(I WAS, I AM, I WILL) 쇼케이스에서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은 "계속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앨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앨범은 최고은이 2010년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첫번째 정규 앨범이다. 데뷔 미니앨범 '36.5℃'를 시작으로 그동안 단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으니 요즘 세태를 고려하면 과작이다.

그는 "조금 느린 편이긴 하지만 나만의 속도가 있다. 조급해하지 않는다"며 "나만의 속도를 생각하면서 자신감이 있을 때 앨범을 내려고 하다보니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생계를 생각해야하니 음악만 해야겠다고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무서워도 다른 것 생각 않고 5년은 해보자고 결심을 했죠. 주변에서 정규 앨범 내야한다고 얘기는 했는데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그렇게 유럽 투어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보니 어느새 4년이 지나버렸어요."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동안 최고은이 쌓은 경력은 결코 얕지 않다. 후지TV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에서 우승을 하고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했다. 유럽 투어까지 펼치면서 현지 음악계의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 버서스에서 우승하면서 '내 노래가 괜찮은 건가' 처음 자신감이 생겼어요. 여기에서도 그렇지만 유럽에서는 더 인지도가 없는데(웃음), 현지 반응도 괜찮아 힘이 됐죠. '너 괜찮거든. 그러니까 조금 더 해봐'라는 촉진제가 됐죠."

앨범에는 최고은이 그동안 발표한 미니앨범에 수록된 대표곡의 새로운 버전과 신곡 등 총 13곡이 담겼다. 홀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익숙한 모습과 달리 밴드 사운드가 강해졌고, 장르도 록, 재즈, 월드뮤직까지 다채로워졌다. 또 한 번에 녹음하는 '원테이크' 방식을 차용한 것도 특징이다.

"사운드 구성이나 장르를 먼저 따지기보다 장면이나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까 생각했어요. 또 노래의 배열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지니도록 했죠. 앨범 전체를 들어야 1집을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의 결이 각자 다르다보니 한곡씩 들어서는 알 수 없죠. 부디 앨범을 듣는 시간이 여러분에게 한 시간의 여정처럼 느껴지길 바랍니다."

최고은은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담고자 앨범 사후 작업 과정에서도 보컬 사운드의 변형을 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금씩 자기 안의 진짜 소리를 끌어내려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으로 보였다.

"항상 제 음악이 거짓되거나 가식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음악 안에서도, 밖에서도 항상 같은 최고은이길 원해요. 그러면서도 어떤 얘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점점 '날이 선' 최고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최고은 “여정같은 앨범…음악에 대한 각오 담았죠”
    • 입력 2014-11-20 19:02:15
    • 수정2014-11-20 19:04:53
    연합뉴스
"조금 '올드'한 생각일 수 있는데 정규 앨범을 내려면 '나 이제 음악하는 사람이야'라는 명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전에 미니 앨범을 낼 때는 그런 부분을 보여주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던 것 같아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공연장에서 열린 1집 '아이 워즈, 아이 앰, 아이 윌'(I WAS, I AM, I WILL) 쇼케이스에서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은 "계속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앨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앨범은 최고은이 2010년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첫번째 정규 앨범이다. 데뷔 미니앨범 '36.5℃'를 시작으로 그동안 단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으니 요즘 세태를 고려하면 과작이다.

그는 "조금 느린 편이긴 하지만 나만의 속도가 있다. 조급해하지 않는다"며 "나만의 속도를 생각하면서 자신감이 있을 때 앨범을 내려고 하다보니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생계를 생각해야하니 음악만 해야겠다고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무서워도 다른 것 생각 않고 5년은 해보자고 결심을 했죠. 주변에서 정규 앨범 내야한다고 얘기는 했는데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그렇게 유럽 투어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다보니 어느새 4년이 지나버렸어요."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동안 최고은이 쌓은 경력은 결코 얕지 않다. 후지TV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에서 우승을 하고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공연했다. 유럽 투어까지 펼치면서 현지 음악계의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 버서스에서 우승하면서 '내 노래가 괜찮은 건가' 처음 자신감이 생겼어요. 여기에서도 그렇지만 유럽에서는 더 인지도가 없는데(웃음), 현지 반응도 괜찮아 힘이 됐죠. '너 괜찮거든. 그러니까 조금 더 해봐'라는 촉진제가 됐죠."

앨범에는 최고은이 그동안 발표한 미니앨범에 수록된 대표곡의 새로운 버전과 신곡 등 총 13곡이 담겼다. 홀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익숙한 모습과 달리 밴드 사운드가 강해졌고, 장르도 록, 재즈, 월드뮤직까지 다채로워졌다. 또 한 번에 녹음하는 '원테이크' 방식을 차용한 것도 특징이다.

"사운드 구성이나 장르를 먼저 따지기보다 장면이나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까 생각했어요. 또 노래의 배열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지니도록 했죠. 앨범 전체를 들어야 1집을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의 결이 각자 다르다보니 한곡씩 들어서는 알 수 없죠. 부디 앨범을 듣는 시간이 여러분에게 한 시간의 여정처럼 느껴지길 바랍니다."

최고은은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담고자 앨범 사후 작업 과정에서도 보컬 사운드의 변형을 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금씩 자기 안의 진짜 소리를 끌어내려는 아티스트의 진정성으로 보였다.

"항상 제 음악이 거짓되거나 가식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음악 안에서도, 밖에서도 항상 같은 최고은이길 원해요. 그러면서도 어떤 얘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점점 '날이 선' 최고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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