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in 경인] 다양성 영화, 이렇게 즐기세요

<앵커 멘트>

블록버스터 영화 몇편이 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현실에서 실험적인 저예산 영화는 개봉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기발한 상상이 가득하고 때론 사회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있는 새로운 영화를 찾으신다면, 다양성 영화 상영관이 이런 갈증을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다양성 영화 상영관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

대학생들이 만든 단편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녹취> "엄마, 엄마~~"

남들 다 보는 블록버스터 영화 대신 독특한 영화를 찾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윤형진(관객) : "좀더 사실적이라고 해야할까. 기존의 영화들은 많이 꾸며져 있는데 이런 영화는 제가 사는 이야기도 많고..."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성 영화 상영, 경기도가 G시네마 사업이라 이름붙여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작열은 높지만 관객과 만나기 어려운 신인 감독들에겐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터뷰> 윤다희(대학생 단편영화 연출자) : "작은 영화들은 설 자리가 없어요. 그런 차원에서 저같은 학생이나 독립영화 제작자에게는 G시네마가 대단한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에선 일반 극장 3곳과 성남미디어센터 등 모두 13곳에서 국내외의 우수한 다양성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수(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다양성 영화의 생태계를 저희가 천천히 만들어 나가고 경기도가 그 부분에 특화되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인천에서는 계양도서관 등 6곳에 다양성 영화 상영관이 마련됐습니다.

또 인권영화제나 여성영화제 등 각종 영화 축제를 찾는다면 볼거리는 더 풍성해집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