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비, 성폭행 파문 확산…방송 보류 ‘사면초가’

입력 2014.11.21 (07:19) 수정 2014.11.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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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비 가족'으로 유명한 미국 코미디계의 제왕, 빌 코스비의 연쇄 성폭행 파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방송사들은 그의 방송계획을 전면 취소, 보류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개적으로 코스비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5번째 여성은 슈퍼모델입니다.

'약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 앞의 4명의 여성이 폭로했던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녹취> 제니스 딕킨슨(슈퍼모델) : "코스비가 와인과 알약을 줬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잠옷이 벗겨져있었고, 정신을 잃기 전 그에게 성폭행당한 게 기억났습니다."

지난 2005년 한 여성의 고소 건을 담당했던 검사는, 코스비가 성폭행을 했다고 판단했지만, 단지 법적 증거가 불충분해 기소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카스토 주니어(2005년 고소 건 담당검사) : "코스비가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짓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을 때 그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코스비 측은 변호사를 통해 여성들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정작 코스비 본인은 방송에서 잇따라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한 통신사 인터뷰에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그 말조차 방송하지 말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코스비 : "(아무 말도 안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말도 안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물어서 아무말도 안한다는 그 말을 하지 않았나, 그것도 공개하지 말아달라."

코스비는 쇼 투어와 새로운 시트콤 등 대대적인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방송사들은 계획을 전면 취소, 보류했습니다.

논란이 한달째 지속되는데도 코스비가 직접 해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반신반의하던 여론도 코스비에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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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1 07:22:07
    • 수정2014-11-21 0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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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비 가족'으로 유명한 미국 코미디계의 제왕, 빌 코스비의 연쇄 성폭행 파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방송사들은 그의 방송계획을 전면 취소, 보류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개적으로 코스비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5번째 여성은 슈퍼모델입니다.

'약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 앞의 4명의 여성이 폭로했던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녹취> 제니스 딕킨슨(슈퍼모델) : "코스비가 와인과 알약을 줬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잠옷이 벗겨져있었고, 정신을 잃기 전 그에게 성폭행당한 게 기억났습니다."

지난 2005년 한 여성의 고소 건을 담당했던 검사는, 코스비가 성폭행을 했다고 판단했지만, 단지 법적 증거가 불충분해 기소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카스토 주니어(2005년 고소 건 담당검사) : "코스비가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짓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을 때 그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코스비 측은 변호사를 통해 여성들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정작 코스비 본인은 방송에서 잇따라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한 통신사 인터뷰에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그 말조차 방송하지 말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코스비 : "(아무 말도 안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말도 안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물어서 아무말도 안한다는 그 말을 하지 않았나, 그것도 공개하지 말아달라."

코스비는 쇼 투어와 새로운 시트콤 등 대대적인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방송사들은 계획을 전면 취소, 보류했습니다.

논란이 한달째 지속되는데도 코스비가 직접 해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반신반의하던 여론도 코스비에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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