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종교청 “모든 국립대에 이슬람사원 짓겠다”

입력 2014.11.22 (0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터키 종교 당국이 전국의 80개 국립대학교 안에 이슬람사원을 짓겠다고 밝혔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흐메트 교르메즈 종교청장은 "터키 80개 국립대에 자미(모스크의 터키어)를 지을 계획으로 지금까지 15곳이 문을 열었고 내년 말까지 50곳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터키의 2천만 청년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며 "청년들이 대학교 내 자미에서 신앙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교청은 지난 4월 동부 도시 에르주룸의 국립대인 에르주룸아타튀르크대학 안에 처음으로 모스크를 설립한 바 있다.

터키는 공식 통계상 국민 99%가 이슬람교도이나 하루 5번 기도와 라마단 금식 등의 의무를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국민도 많다.

터키 공화국을 건국한 케말 무스타파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원칙을 세워 공공장소에서 히잡(이슬람식 두건) 착용을 금지했으나 2002년 집권한 정의개발당(AKP) 정부는 이슬람 성향의 정책을 강화했다.

정의개발당 정부는 2011년 2월 대학생의 히잡 착용을 허용한 이후 지난해 9월 여성 공직자의 히잡 착용 금지를 폐지했고 지난 9월에는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터키 종교청 “모든 국립대에 이슬람사원 짓겠다”
    • 입력 2014-11-22 02:12:24
    연합뉴스
터키 종교 당국이 전국의 80개 국립대학교 안에 이슬람사원을 짓겠다고 밝혔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흐메트 교르메즈 종교청장은 "터키 80개 국립대에 자미(모스크의 터키어)를 지을 계획으로 지금까지 15곳이 문을 열었고 내년 말까지 50곳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터키의 2천만 청년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며 "청년들이 대학교 내 자미에서 신앙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교청은 지난 4월 동부 도시 에르주룸의 국립대인 에르주룸아타튀르크대학 안에 처음으로 모스크를 설립한 바 있다. 터키는 공식 통계상 국민 99%가 이슬람교도이나 하루 5번 기도와 라마단 금식 등의 의무를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 국민도 많다. 터키 공화국을 건국한 케말 무스타파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원칙을 세워 공공장소에서 히잡(이슬람식 두건) 착용을 금지했으나 2002년 집권한 정의개발당(AKP) 정부는 이슬람 성향의 정책을 강화했다. 정의개발당 정부는 2011년 2월 대학생의 히잡 착용을 허용한 이후 지난해 9월 여성 공직자의 히잡 착용 금지를 폐지했고 지난 9월에는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