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력팀장인데…” 전화에 속은 경찰 개인정보 ‘줄줄’
입력 2014.11.22 (06:41)
수정 2014.11.22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이 경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개인정보를 줄줄이 불러줬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수사해야할 경찰이 어리숙하게도 범죄자의 표적이 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파출소.
지난 9월 이 파출소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경찰서 강력팀장이라고 밝힌 남성이 다짜고짜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조회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3-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빨리 수배자를 잡아야 한다며 차량번호를 불러줬고, 파출소 근무 경찰관은 별다른 의심없이 경찰 정보망을 조회해 이름과 주소 등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경찰관이 아니었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의심이 약간 된 거죠, 그래서 하자마자 바로 물어본 거죠. 이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것 같더라 하면서 팀장한테 전화한 거죠. 그런데 나 아니었다고 하니까 바로 수사 착수한거죠."
이와 똑같은 수법에 경기 지역의 파출소 2곳의 경찰관들이 더 속았습니다.
파출소에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조회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그리고 수배 여부 등입니다.
경찰은 불법 채권추심업자나 심부름업체 직원 등이 경찰관을 사칭한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경찰이 경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개인정보를 줄줄이 불러줬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수사해야할 경찰이 어리숙하게도 범죄자의 표적이 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파출소.
지난 9월 이 파출소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경찰서 강력팀장이라고 밝힌 남성이 다짜고짜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조회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3-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빨리 수배자를 잡아야 한다며 차량번호를 불러줬고, 파출소 근무 경찰관은 별다른 의심없이 경찰 정보망을 조회해 이름과 주소 등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경찰관이 아니었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의심이 약간 된 거죠, 그래서 하자마자 바로 물어본 거죠. 이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것 같더라 하면서 팀장한테 전화한 거죠. 그런데 나 아니었다고 하니까 바로 수사 착수한거죠."
이와 똑같은 수법에 경기 지역의 파출소 2곳의 경찰관들이 더 속았습니다.
파출소에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조회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그리고 수배 여부 등입니다.
경찰은 불법 채권추심업자나 심부름업체 직원 등이 경찰관을 사칭한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 강력팀장인데…” 전화에 속은 경찰 개인정보 ‘줄줄’
-
- 입력 2014-11-22 06:44:16
- 수정2014-11-22 07:50:32
<앵커 멘트>
경찰이 경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개인정보를 줄줄이 불러줬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수사해야할 경찰이 어리숙하게도 범죄자의 표적이 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파출소.
지난 9월 이 파출소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경찰서 강력팀장이라고 밝힌 남성이 다짜고짜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조회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3-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빨리 수배자를 잡아야 한다며 차량번호를 불러줬고, 파출소 근무 경찰관은 별다른 의심없이 경찰 정보망을 조회해 이름과 주소 등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경찰관이 아니었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의심이 약간 된 거죠, 그래서 하자마자 바로 물어본 거죠. 이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것 같더라 하면서 팀장한테 전화한 거죠. 그런데 나 아니었다고 하니까 바로 수사 착수한거죠."
이와 똑같은 수법에 경기 지역의 파출소 2곳의 경찰관들이 더 속았습니다.
파출소에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조회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그리고 수배 여부 등입니다.
경찰은 불법 채권추심업자나 심부름업체 직원 등이 경찰관을 사칭한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경찰이 경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개인정보를 줄줄이 불러줬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수사해야할 경찰이 어리숙하게도 범죄자의 표적이 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파출소.
지난 9월 이 파출소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자신을 경찰서 강력팀장이라고 밝힌 남성이 다짜고짜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조회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3-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빨리 수배자를 잡아야 한다며 차량번호를 불러줬고, 파출소 근무 경찰관은 별다른 의심없이 경찰 정보망을 조회해 이름과 주소 등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사람은 경찰관이 아니었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의심이 약간 된 거죠, 그래서 하자마자 바로 물어본 거죠. 이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것 같더라 하면서 팀장한테 전화한 거죠. 그런데 나 아니었다고 하니까 바로 수사 착수한거죠."
이와 똑같은 수법에 경기 지역의 파출소 2곳의 경찰관들이 더 속았습니다.
파출소에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조회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개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그리고 수배 여부 등입니다.
경찰은 불법 채권추심업자나 심부름업체 직원 등이 경찰관을 사칭한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
송명훈 기자 smh@kbs.co.kr
송명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