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마틴, 손목 골절에도 34점 활약

입력 2014.11.22 (09:12) 수정 2014.11.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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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손목뼈에 골절상을 입고도 30점 넘게 넣은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슈팅 가드 케빈 마틴(31)이다.

마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무려 37점을 쏟아부었다.

마틴의 맹활약으로 미네소타는 뉴욕을 115-99로 완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22일 "마틴이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입어 한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틴은 이날 뉴욕과의 경기 1쿼터 도중 코트 바닥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경기가 끝난 뒤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손목 골절로 판명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른손잡이인 마틴이 다치고 나서도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적중하는 등 34점을 더 넣었다"고 22일 보도했다.

마틴은 경기를 마친 뒤 "20일간 이어진 원정에서 5연패를 당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이날 경기만큼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경기에 뛰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출전을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틴이 손목 부상을 안고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마틴은 새크라멘토에서 뛰던 2009년에도 왼쪽 손목에 골절상을 입고도 두 경기에 출전해 48점, 29점을 넣은 일이 있다"며 "이후 수술을 받은 그는 두 달 반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틴은 아직 수술 여부를 정하지 못했으나 수술대에 오를 경우 이번에도 2개월 가까이 결장이 예상된다.

한편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주전 가드인 리키 루비오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결장해야 하고 골밑 요원 니콜라 페코비치 역시 손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또 포워드인 태디어스 영은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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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소타 마틴, 손목 골절에도 34점 활약
    • 입력 2014-11-22 09:12:41
    • 수정2014-11-22 09:21:12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손목뼈에 골절상을 입고도 30점 넘게 넣은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슈팅 가드 케빈 마틴(31)이다.

마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무려 37점을 쏟아부었다.

마틴의 맹활약으로 미네소타는 뉴욕을 115-99로 완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22일 "마틴이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입어 한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마틴은 이날 뉴욕과의 경기 1쿼터 도중 코트 바닥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경기가 끝난 뒤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손목 골절로 판명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른손잡이인 마틴이 다치고 나서도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적중하는 등 34점을 더 넣었다"고 22일 보도했다.

마틴은 경기를 마친 뒤 "20일간 이어진 원정에서 5연패를 당했는데 동료 선수들이 이날 경기만큼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경기에 뛰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출전을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틴이 손목 부상을 안고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마틴은 새크라멘토에서 뛰던 2009년에도 왼쪽 손목에 골절상을 입고도 두 경기에 출전해 48점, 29점을 넣은 일이 있다"며 "이후 수술을 받은 그는 두 달 반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틴은 아직 수술 여부를 정하지 못했으나 수술대에 오를 경우 이번에도 2개월 가까이 결장이 예상된다.

한편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주전 가드인 리키 루비오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결장해야 하고 골밑 요원 니콜라 페코비치 역시 손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또 포워드인 태디어스 영은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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