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홍콩 언론인 입국 불허…‘블랙리스트’ 논란

입력 2014.11.22 (14:03) 수정 2014.11.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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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대통령에 대한 무례한 질문을 이유로 일부 홍콩 언론인의 방문 취재를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이민국은 대통령궁의 지시에 따라 나우TV 기자 등 홍콩 기자 9명에게 서한으로 입국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대통령궁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이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게 질문을 할 당시 양해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선 태도를 보였다며 입국 불허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들 기자들은 아키노 대통령에게 2010년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인 인질 피살사건에 대한 필리핀 당국의 대응을 추궁하고 야유를 보내 APEC 회의 현장에서 쫓겨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언론사들은 필리핀 당국이 보복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해당 언론인을 즉각 '블랙리스트'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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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홍콩 언론인 입국 불허…‘블랙리스트’ 논란
    • 입력 2014-11-22 14:03:06
    • 수정2014-11-22 14:17:36
    국제
필리핀 정부가 대통령에 대한 무례한 질문을 이유로 일부 홍콩 언론인의 방문 취재를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필리핀 이민국은 대통령궁의 지시에 따라 나우TV 기자 등 홍콩 기자 9명에게 서한으로 입국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대통령궁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이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에게 질문을 할 당시 양해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선 태도를 보였다며 입국 불허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들 기자들은 아키노 대통령에게 2010년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인 인질 피살사건에 대한 필리핀 당국의 대응을 추궁하고 야유를 보내 APEC 회의 현장에서 쫓겨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언론사들은 필리핀 당국이 보복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해당 언론인을 즉각 '블랙리스트'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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