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허인회, ‘핏빛’ 투혼에도 던롭골프 4위로 ↓
입력 2014.11.22 (15:16) 수정 2014.11.22 (15:21) 연합뉴스
허인회(27·JDX)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다 손등이 찢어지는 불운을 당했다.

허인회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2번홀(파4)에서 가시덤불에서 샷을 하다 손등을 다쳐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허인회는 단독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4언더파 199타)보다 4타 뒤진 4위로 밀렸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마쓰야마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허인회는 12번홀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두 번째 샷이 클럽 페이스 안쪽에 맞는 바람에 공은 오른쪽 가시덤불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허인회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했는데 공을 드롭할 자리가 없어 그냥 치기로 했다"며 "치면 다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할 수밖에 없었고 세 번째 샷을 하는 순간 가시덤불에 장갑을 낀 손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세 번째 샷은 5m도 채 나가지 못했다. 다시 한번 샷을 한 뒤 다섯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허인회는 2퍼트로 홀아웃을 했지만 트리플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허인회는 손에서 피가 나고 장갑이 찢어졌지만 손이 따가워 새 장갑을 낄 수 없었다.

손가락이 아파 클럽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퍼트를 할 때도 통증이 와서 13번홀(파4)에서 1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허인회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15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너덜너덜해진 장갑을 낀 채 3라운드를 마친 허인회는 "오늘 컨디션과 샷이 매우 좋았는데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다 망쳐버렸다"고 아쉬워했다.

허인회는 "통증이 너무 심한데 진통제를 먹을 수는 없다. 진통제를 먹으면 어프로치샷과 퍼트 감각 무뎌진다"며 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조던 스피스(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 브렌든 존스(호주)가 11언더파 202타를 쳐 우승 경쟁에 나섰다.

조민규(26)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 허인회, ‘핏빛’ 투혼에도 던롭골프 4위로 ↓
    • 입력 2014-11-22 15:16:46
    • 수정2014-11-22 15:21:02
    연합뉴스
허인회(27·JDX)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다 손등이 찢어지는 불운을 당했다.

허인회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7천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2번홀(파4)에서 가시덤불에서 샷을 하다 손등을 다쳐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허인회는 단독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4언더파 199타)보다 4타 뒤진 4위로 밀렸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마쓰야마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허인회는 12번홀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내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두 번째 샷이 클럽 페이스 안쪽에 맞는 바람에 공은 오른쪽 가시덤불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허인회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했는데 공을 드롭할 자리가 없어 그냥 치기로 했다"며 "치면 다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할 수밖에 없었고 세 번째 샷을 하는 순간 가시덤불에 장갑을 낀 손이 찢어졌다"고 말했다.

세 번째 샷은 5m도 채 나가지 못했다. 다시 한번 샷을 한 뒤 다섯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허인회는 2퍼트로 홀아웃을 했지만 트리플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허인회는 손에서 피가 나고 장갑이 찢어졌지만 손이 따가워 새 장갑을 낄 수 없었다.

손가락이 아파 클럽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퍼트를 할 때도 통증이 와서 13번홀(파4)에서 1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허인회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15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너덜너덜해진 장갑을 낀 채 3라운드를 마친 허인회는 "오늘 컨디션과 샷이 매우 좋았는데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다 망쳐버렸다"고 아쉬워했다.

허인회는 "통증이 너무 심한데 진통제를 먹을 수는 없다. 진통제를 먹으면 어프로치샷과 퍼트 감각 무뎌진다"며 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조던 스피스(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 브렌든 존스(호주)가 11언더파 202타를 쳐 우승 경쟁에 나섰다.

조민규(26)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