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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
입력 2014.11.22 (20:05) 수정 2014.12.02 (19:40) 문화
세계 3대 테너 중 한 명으로 일흔 네 살이 된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를 KBS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테너에서 바리톤으로 전향해 5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는데요, 산타 할아버지처럼 넉넉하고 푸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며 마음 속으로 언제 은퇴할 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래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에게 어떻게 처음 성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1. 5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은?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정말 기뻐요.

저는 한국 사람들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아이들이 음악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해요.

아이들이 커서 음악인이 되어도 좋지만, 아니라면 최소한 문화를 배우게 될테니까요.

또 그 아이들이 앞으로 새로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대중을 만들게 될 거에요.

음악 공연도 더 많아지게 될 거고요.

2. 이번 공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두 명의 다른 음악가의 조합이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대회에서 우승한 젊은 유망주에요.

저는 지나온 22년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대회를 통해 유망주들을 발굴해왔거든요.

저와 함께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박소영은 이 대회의 우승자들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음악인중에 한 명이에요.

한국에도 성악가들이 아주 많잖아요? 대단해요.

또 저는 한국에서 지휘자 유진 콘과 함께 대중들에게 아름다운 저녁을 선사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공연은 기억에 남게 될 거에요.

3. 젊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이유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젊은 성악가들을 통해 훌륭한 음악이 이어져가는 것이에요.

인생을 바쳐 음악에 헌신을 한다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또 그 연결고리를 지속시켜 나가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이런 것이 제가 노래하는 것 외에 제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죠.

4. 성악가로서 음악을 한다는 건 뭐가 그렇게 좋은가요?

-노래하는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저에게는 위대한 열정이죠.

음악과 노래가 없는 제 인생은 생각할 수가 없어요.

제가 일생 동안 업으로 삼아온 일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도 계속 하고 싶은 거에요.

5. 어떻게 그런 일을 찾으셨어요?

-제가 인생에서 그렇게 일찍 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사실 부모님의 영향이 컸어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성악가셨기 때문에, 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학교에 다닐 무렵 극장에 가면 부모님은 항상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플라시도, 이제 그만 자러가야지. 내일 수업이 있잖니." 그러면 저는 대답했죠 "조금만 더요."

저는 극장에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었어요. 이런 걸 보면 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음악에 대해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6. 그럼 부모님이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항상 그립죠. 부모님은 언제나 그리운 존재니까요. 특히 저는 부모님들이 하시던 걸 하고 있잖아요.

노래하고 공연하고. 그러니까 더 보고 싶죠. 매번 공연을 하기 전에 그 분들의 사진을 보고 기도해요.

그 분들을 기억하고 그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예술가 들이셨는지 기억하려고요.

7. 그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영향은?

-부모님께 받은 가장 큰 영향이라...글쎄요. 모든 사람은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죠.

그리고 저는 특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두 개의 인생을 선물 받았으니까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삶.

저의 좌우명을 비롯해 음악, 노래, 제 인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그분들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게는 두 개의 삶이 있는 거죠.

8. 다시 태어나도 노래를 하실 건가요?

-물론이죠, 같은 대답이에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성악가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특권이에요. 또한 굉장히 행복한 일이죠.

세상에 어렵고 힘든 직업이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성악가라는 직업도 큰 책임감이 필요해요.

그렇지만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도 주죠.

더 이상 바랄 게 뭐 있어요.

9. 왜 노래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노래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에요. 노래는 제 안에 뿌리박혀 있어요.

그래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음악가로서도, 지휘자일 때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극장의 음악 감독도 맡고 있어요. 이렇게 항상 음악과 연관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노래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죠.

10. 다른 직업을 생각해보신 적은?

-다 음악과 연결되어 있어요. 저는 현재 성악가이자 지휘자예요.

만약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면, 저는 지휘자가 됐을 거에요. 여전히 음악 안에서죠.

11. 호세 카레라스가 아팠을 때 병문안까지 갔었다던데?

-네, 기억해요. 그가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후 그가 행복한 삶을 살고, 노래로써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하고 있죠, 그건 정말 기적이에요.

그가 미국에 입원해있다는 것을 알고 병문안을 갔어요.

그리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었죠.

새로운 방식으로 같이 공연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여러 군데에서 같이 공연을 했고, 이번에도 같은 시기에 호세 카레라스와 제가 서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해요.

우리가 함께 공연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깝지만요.

12. 3대 테너 중 한 명인 파바로티도 그리우신가요?

-네, 물론이죠. 그리워요. 저희는 찬란한 날들을 같이 보냈으니까요.

저희는 대중들로부터 정말 많은 사랑과 찬사를 함께 받았죠.

테이프, DVD도 함께 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새 지평을 열었어요.

그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던.... 대중들이 오페라와 가까워지게 된 데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13. 어떤 평가가 가장 나답다고 느끼시나요?

-'플라시도 도밍고는 사람들의 마음 속 심금을 울리는 사람' 이라는 평을 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정을 건드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행복해하면서 극장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시 제 노래를 들으러 왔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그러면 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또 다시 그들을 위해 제가 노래할 수 있는 거지요.

14. 은퇴 계획은?

-은퇴라....... 알 수 없죠. '목소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잖아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언젠가 일어나게 되겠죠. 제 나이에는 3개월을 노래할 수 있을 지, 3년을 노래할 수 있을지, 아니면 3주가 될 지 사흘이 될 지 알 수 없어요.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노래를 계속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제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극장을 기쁘게 떠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 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거죠.

15. 인생에 큰 어려움이라면 어떤 것?

-인생에서 가장 큰 난제는, 글쎄요. 일반적으로 말해서는 '빈곤' 이에요.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아이들을 보세요. 정말 아플 때에도 의사나 약을 구할 수 없는 아이들이요.

이 세상의 빈곤문제는 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저에게는 의사 친구가 있는데 그의 가장 큰 걱정은 병에 대한 거였죠.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그 방법조차도 몰라요.

그들은 아주 어린 아이들이 심장에 해가 되는 해로운 음식을 먹도록 방치하죠.

그래서 그 친구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질병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의사들에게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이에요.

그들은 사실 돈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죠.

그들은 돈을 지불해줄 수 있는 국가의 온전한 판단이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빈곤을 해결하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6.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한국 사람들이 음악을 계속 사랑하기를 희망해요.

저는 한국사람들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국에는 많은 음악과 문화가 있잖아요.

현재 우리는 수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정말 엄청난 순간을 살아가고 있어요.

한국 같은 경우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죠. 사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잖아요. 독일처럼요.

그래서 저는 평화와, 긴장완화 그리고 평온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쟁상황에서 여러분은 절대 평안할 수 없을 것이고 또 총성이 있다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을 거에요.

우리는 긴장을 완화시켜야 하고, 전 세계에 평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17. 도밍고의 성공의 비결이라면?

제 성공의 비결이라... 그 비결은 바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죠. 일할 때나 리허설할 때도, 누구와 같이 있을 때라도 저는 상대방을,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게 성공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위안을 가져다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들이 그와 함께 있는 게 행복해서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요.
  • 플라시도 도밍고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
    • 입력 2014-11-22 20:05:45
    • 수정2014-12-02 19:40:03
    문화
세계 3대 테너 중 한 명으로 일흔 네 살이 된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를 KBS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테너에서 바리톤으로 전향해 5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는데요, 산타 할아버지처럼 넉넉하고 푸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며 마음 속으로 언제 은퇴할 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래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에게 어떻게 처음 성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며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1. 5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은?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정말 기뻐요.

저는 한국 사람들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 아이들이 음악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해요.

아이들이 커서 음악인이 되어도 좋지만, 아니라면 최소한 문화를 배우게 될테니까요.

또 그 아이들이 앞으로 새로운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대중을 만들게 될 거에요.

음악 공연도 더 많아지게 될 거고요.

2. 이번 공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두 명의 다른 음악가의 조합이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대회에서 우승한 젊은 유망주에요.

저는 지나온 22년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대회를 통해 유망주들을 발굴해왔거든요.

저와 함께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박소영은 이 대회의 우승자들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음악인중에 한 명이에요.

한국에도 성악가들이 아주 많잖아요? 대단해요.

또 저는 한국에서 지휘자 유진 콘과 함께 대중들에게 아름다운 저녁을 선사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공연은 기억에 남게 될 거에요.

3. 젊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이유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젊은 성악가들을 통해 훌륭한 음악이 이어져가는 것이에요.

인생을 바쳐 음악에 헌신을 한다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또 그 연결고리를 지속시켜 나가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이런 것이 제가 노래하는 것 외에 제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죠.

4. 성악가로서 음악을 한다는 건 뭐가 그렇게 좋은가요?

-노래하는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저에게는 위대한 열정이죠.

음악과 노래가 없는 제 인생은 생각할 수가 없어요.

제가 일생 동안 업으로 삼아온 일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도 계속 하고 싶은 거에요.

5. 어떻게 그런 일을 찾으셨어요?

-제가 인생에서 그렇게 일찍 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사실 부모님의 영향이 컸어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성악가셨기 때문에, 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어요.

학교에 다닐 무렵 극장에 가면 부모님은 항상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플라시도, 이제 그만 자러가야지. 내일 수업이 있잖니." 그러면 저는 대답했죠 "조금만 더요."

저는 극장에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싶었어요. 이런 걸 보면 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음악에 대해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6. 그럼 부모님이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항상 그립죠. 부모님은 언제나 그리운 존재니까요. 특히 저는 부모님들이 하시던 걸 하고 있잖아요.

노래하고 공연하고. 그러니까 더 보고 싶죠. 매번 공연을 하기 전에 그 분들의 사진을 보고 기도해요.

그 분들을 기억하고 그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예술가 들이셨는지 기억하려고요.

7. 그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영향은?

-부모님께 받은 가장 큰 영향이라...글쎄요. 모든 사람은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죠.

그리고 저는 특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두 개의 인생을 선물 받았으니까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삶.

저의 좌우명을 비롯해 음악, 노래, 제 인생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그분들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게는 두 개의 삶이 있는 거죠.

8. 다시 태어나도 노래를 하실 건가요?

-물론이죠, 같은 대답이에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성악가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특권이에요. 또한 굉장히 행복한 일이죠.

세상에 어렵고 힘든 직업이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성악가라는 직업도 큰 책임감이 필요해요.

그렇지만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도 주죠.

더 이상 바랄 게 뭐 있어요.

9. 왜 노래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노래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에요. 노래는 제 안에 뿌리박혀 있어요.

그래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음악가로서도, 지휘자일 때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극장의 음악 감독도 맡고 있어요. 이렇게 항상 음악과 연관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노래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죠.

10. 다른 직업을 생각해보신 적은?

-다 음악과 연결되어 있어요. 저는 현재 성악가이자 지휘자예요.

만약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면, 저는 지휘자가 됐을 거에요. 여전히 음악 안에서죠.

11. 호세 카레라스가 아팠을 때 병문안까지 갔었다던데?

-네, 기억해요. 그가 회복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후 그가 행복한 삶을 살고, 노래로써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하고 있죠, 그건 정말 기적이에요.

그가 미국에 입원해있다는 것을 알고 병문안을 갔어요.

그리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었죠.

새로운 방식으로 같이 공연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여러 군데에서 같이 공연을 했고, 이번에도 같은 시기에 호세 카레라스와 제가 서울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해요.

우리가 함께 공연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깝지만요.

12. 3대 테너 중 한 명인 파바로티도 그리우신가요?

-네, 물론이죠. 그리워요. 저희는 찬란한 날들을 같이 보냈으니까요.

저희는 대중들로부터 정말 많은 사랑과 찬사를 함께 받았죠.

테이프, DVD도 함께 냈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새 지평을 열었어요.

그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몰랐던.... 대중들이 오페라와 가까워지게 된 데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13. 어떤 평가가 가장 나답다고 느끼시나요?

-'플라시도 도밍고는 사람들의 마음 속 심금을 울리는 사람' 이라는 평을 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정을 건드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행복해하면서 극장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시 제 노래를 들으러 왔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꿈이에요.

그러면 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또 다시 그들을 위해 제가 노래할 수 있는 거지요.

14. 은퇴 계획은?

-은퇴라....... 알 수 없죠. '목소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잖아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언젠가 일어나게 되겠죠. 제 나이에는 3개월을 노래할 수 있을 지, 3년을 노래할 수 있을지, 아니면 3주가 될 지 사흘이 될 지 알 수 없어요.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노래를 계속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제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극장을 기쁘게 떠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 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거죠.

15. 인생에 큰 어려움이라면 어떤 것?

-인생에서 가장 큰 난제는, 글쎄요. 일반적으로 말해서는 '빈곤' 이에요.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아이들을 보세요. 정말 아플 때에도 의사나 약을 구할 수 없는 아이들이요.

이 세상의 빈곤문제는 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저에게는 의사 친구가 있는데 그의 가장 큰 걱정은 병에 대한 거였죠.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그 방법조차도 몰라요.

그들은 아주 어린 아이들이 심장에 해가 되는 해로운 음식을 먹도록 방치하죠.

그래서 그 친구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질병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의사들에게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이에요.

그들은 사실 돈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죠.

그들은 돈을 지불해줄 수 있는 국가의 온전한 판단이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빈곤을 해결하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6.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한국 사람들이 음악을 계속 사랑하기를 희망해요.

저는 한국사람들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국에는 많은 음악과 문화가 있잖아요.

현재 우리는 수많은 전쟁이 일어나는 정말 엄청난 순간을 살아가고 있어요.

한국 같은 경우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죠. 사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잖아요. 독일처럼요.

그래서 저는 평화와, 긴장완화 그리고 평온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쟁상황에서 여러분은 절대 평안할 수 없을 것이고 또 총성이 있다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을 거에요.

우리는 긴장을 완화시켜야 하고, 전 세계에 평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17. 도밍고의 성공의 비결이라면?

제 성공의 비결이라... 그 비결은 바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죠. 일할 때나 리허설할 때도, 누구와 같이 있을 때라도 저는 상대방을,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게 성공인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위안을 가져다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들이 그와 함께 있는 게 행복해서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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