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구장 광고권 독식 ‘돈벌이 논란’

입력 2014.11.25 (21:46) 수정 2014.11.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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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척돔 논란에서도 살펴봤지만 서울시가 지나치게 프로스포츠에 고압적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국내 지자체중 유일하게 잠실구장 광고권을 모두 가져가, 이른바 갑의 황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실구장을 가득채운 광고의 수익은 서울시가 100퍼센트, 홈팀 엘지와 두산은 단 한푼도 벌지 못합니다.

지난 2011년 서울시가 광고권을 가져가 경제적인 권리를 모두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구단으로선 led가 전광판과 덕아웃 광고를 신설해 수익을 창출했지만,서울시의 요구로 이것마저도 지난해 빼앗겼습니다.

올 해 서울시가 챙긴 이윤은 무려 103억 5천만원으로 구단이 광고권을 소유하지 못한 곳은 잠실구장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양해영(사무총장) : "광고도 못붙이고 아무권리도 없어요. 서울시가 야구장을 통해서 수익을 올릴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시설물로(생각해야죠)"

이른바 갑의 횡포가 아니냐는 것에 대해 서울시는 지자체 역시 수익성을 누릴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이게 과연 시민들한테 돌아가는것인지 아니면 구단이 그냥 갖는 것인지 어떻게 아느냐는 시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시와는 달리 미국등 스포츠 선진국에선 구단이 대부분의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남(변호사) : "지자체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프로스포츠를 활성화하려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해요. 앞으로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올라서는 가운데,서울시의 처사는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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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야구장 광고권 독식 ‘돈벌이 논란’
    • 입력 2014-11-25 21:46:55
    • 수정2014-11-25 2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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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척돔 논란에서도 살펴봤지만 서울시가 지나치게 프로스포츠에 고압적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국내 지자체중 유일하게 잠실구장 광고권을 모두 가져가, 이른바 갑의 황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실구장을 가득채운 광고의 수익은 서울시가 100퍼센트, 홈팀 엘지와 두산은 단 한푼도 벌지 못합니다.

지난 2011년 서울시가 광고권을 가져가 경제적인 권리를 모두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구단으로선 led가 전광판과 덕아웃 광고를 신설해 수익을 창출했지만,서울시의 요구로 이것마저도 지난해 빼앗겼습니다.

올 해 서울시가 챙긴 이윤은 무려 103억 5천만원으로 구단이 광고권을 소유하지 못한 곳은 잠실구장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양해영(사무총장) : "광고도 못붙이고 아무권리도 없어요. 서울시가 야구장을 통해서 수익을 올릴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시설물로(생각해야죠)"

이른바 갑의 횡포가 아니냐는 것에 대해 서울시는 지자체 역시 수익성을 누릴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이게 과연 시민들한테 돌아가는것인지 아니면 구단이 그냥 갖는 것인지 어떻게 아느냐는 시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시와는 달리 미국등 스포츠 선진국에선 구단이 대부분의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남(변호사) : "지자체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프로스포츠를 활성화하려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해요. 앞으로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올라서는 가운데,서울시의 처사는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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