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5차 ‘위안부 논의’ 국장급 회담…난항 예상

입력 2014.11.27 (12:02) 수정 2014.11.27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 영토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따지겠다고 밝히고 나서 회담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하라'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이 오늘 서울에서 외교부 동북아 국장을 만납니다.

지난 9월 4차 회담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 인정 등 진정성 있는 조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위안부 문제보다는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실시된 독도 방어훈련이 일본의 영토주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군사훈련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극히 유감입니다."

산케이 신문 지국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론자유가 침해됐다며 유감의 뜻을 거듭 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상) : "(산케이 신문 지국장 기소는)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해제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일 관계 개선의 첫걸음은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과 사과인데도, 일본이 이를 외면한 채 자기 주장만 펴면서 모처럼 열리는 실무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일, 5차 ‘위안부 논의’ 국장급 회담…난항 예상
    • 입력 2014-11-27 12:04:22
    • 수정2014-11-27 13:34:11
    뉴스 12
<앵커 멘트>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 영토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따지겠다고 밝히고 나서 회담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하라'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이 오늘 서울에서 외교부 동북아 국장을 만납니다.

지난 9월 4차 회담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 인정 등 진정성 있는 조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위안부 문제보다는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실시된 독도 방어훈련이 일본의 영토주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군사훈련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극히 유감입니다."

산케이 신문 지국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론자유가 침해됐다며 유감의 뜻을 거듭 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상) : "(산케이 신문 지국장 기소는)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해제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일 관계 개선의 첫걸음은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과 사과인데도, 일본이 이를 외면한 채 자기 주장만 펴면서 모처럼 열리는 실무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