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사태로 한인업소 2곳 전소…피해 잇따라

입력 2014.11.27 (12:06) 수정 2014.11.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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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대배심의 결정으로 촉발된 퍼거슨 시의 소요사태가 잠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한인 업체의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밤에도 퍼거슨 시에선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흑인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전날의 소요사태와 비교해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녹취> 크리스(퍼거슨 시민) : "비무장 상태, 민간인을 아무 이유없이 죽인 사람을 석방한다? 이게 정의입니까?"

2천여 명으로 늘어난 주 방위군은 외부세력 개입에 대비해 도시 전체를 겹겹이 차단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선 전날에 이어 40여 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이틀간의 과격 시위로 한인 상점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인 업소 2곳이 완전히 불에 탔고, 대여섯 군데가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수룡(세인트 루이스 한인 미용업협회 회장) : "지난 8월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

대규모 항의시위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내 190여개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건당시 주변 목격자와 경관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진상을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궂은 날씨까지 더해 이번 소요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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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사태로 한인업소 2곳 전소…피해 잇따라
    • 입력 2014-11-27 12:07:20
    • 수정2014-11-27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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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대배심의 결정으로 촉발된 퍼거슨 시의 소요사태가 잠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한인 업체의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밤에도 퍼거슨 시에선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흑인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전날의 소요사태와 비교해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녹취> 크리스(퍼거슨 시민) : "비무장 상태, 민간인을 아무 이유없이 죽인 사람을 석방한다? 이게 정의입니까?"

2천여 명으로 늘어난 주 방위군은 외부세력 개입에 대비해 도시 전체를 겹겹이 차단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선 전날에 이어 40여 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이틀간의 과격 시위로 한인 상점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인 업소 2곳이 완전히 불에 탔고, 대여섯 군데가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이수룡(세인트 루이스 한인 미용업협회 회장) : "지난 8월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

대규모 항의시위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내 190여개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건당시 주변 목격자와 경관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진상을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궂은 날씨까지 더해 이번 소요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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