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주변 ‘불법 게스트하우스’ 무더기 적발

입력 2014.11.27 (21:34) 수정 2014.11.2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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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 주변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무허가 숙박 영업을 해온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차로 3분 거리의 영종도 국제업무단지.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습니다.

겉보기엔 주거용 같지만, 상당수가 게스트하우스란 이름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항 바로 옆이라 여행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녹취> 00게스트하우스(음성변조) : "큰방 밖에 없어요. 12월부터 성수기거든요. 4인실에 8만8천 원이예요."

침대와 주방, 세탁기를 갖춘 방에 청소 직원까지 따로 두고 영업을 합니다.

하지만 모두 무허가입니다.

이런 오피스텔은 숙박업 자체가 금지된 건축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백한 불법 영업이지만, 문제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줄기는 커녕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영종도 국제업무단지엔 7~8년전부터 불법 게스트하우스가 생겨나 이젠 10여 개 업소, 2백 객실 정도가 성업 중입니다.

<녹취> △△게스트하우스(음성변조) : "외국인이 한 20%, 내국인이 80%. 손님 많아요."

공항 인근의 정상 숙박업소들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인근 숙박업주(음성변조) : "(손님이) 30% 정도 줄었다고 봐야죠. 만약에 비수기가 되면 40~50%도 되고."

경찰이 단속을 해 5개 업소 주인들을 입건했지만 불법 영업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주(인천관광경찰대 수사팀장) : "사무실도 임대를 해놓고 (영업)하는데, 사무실 문을 열어주지를 않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위반 사실 채증이라든가 좀 힘들고."

불법 게스트하우스는 사고가 나도 보험 처리가 쉽지 않고, 예약과 결제 등에서 소비자 보호도 받을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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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인천공항 주변 ‘불법 게스트하우스’ 무더기 적발
    • 입력 2014-11-27 21:35:27
    • 수정2014-11-27 22: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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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 주변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무허가 숙박 영업을 해온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서 차로 3분 거리의 영종도 국제업무단지.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습니다.

겉보기엔 주거용 같지만, 상당수가 게스트하우스란 이름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항 바로 옆이라 여행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녹취> 00게스트하우스(음성변조) : "큰방 밖에 없어요. 12월부터 성수기거든요. 4인실에 8만8천 원이예요."

침대와 주방, 세탁기를 갖춘 방에 청소 직원까지 따로 두고 영업을 합니다.

하지만 모두 무허가입니다.

이런 오피스텔은 숙박업 자체가 금지된 건축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백한 불법 영업이지만, 문제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줄기는 커녕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영종도 국제업무단지엔 7~8년전부터 불법 게스트하우스가 생겨나 이젠 10여 개 업소, 2백 객실 정도가 성업 중입니다.

<녹취> △△게스트하우스(음성변조) : "외국인이 한 20%, 내국인이 80%. 손님 많아요."

공항 인근의 정상 숙박업소들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인근 숙박업주(음성변조) : "(손님이) 30% 정도 줄었다고 봐야죠. 만약에 비수기가 되면 40~50%도 되고."

경찰이 단속을 해 5개 업소 주인들을 입건했지만 불법 영업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주(인천관광경찰대 수사팀장) : "사무실도 임대를 해놓고 (영업)하는데, 사무실 문을 열어주지를 않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위반 사실 채증이라든가 좀 힘들고."

불법 게스트하우스는 사고가 나도 보험 처리가 쉽지 않고, 예약과 결제 등에서 소비자 보호도 받을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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