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개발부 장관 “북 투자한다면 개성공단에 할 것”

입력 2014.1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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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개성공단의 사업 조건을 높이 평가한다며 개성공단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투자자들이 개성공단의 인프라와 투자환경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러시아가 만일 북한에 투자한다면 개성공단이 첫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 투자는 러시아 정부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첫 시범사업인 석탄 운송이 이뤄진 데 대해 "남북러 3각 협력은 아주 유용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석탄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3각 협력 사업이 앞으로 조직적인 성격으로 발전해야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연결돼 한국이 러시아, 유럽으로 나아갈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3국이 다 참여해야 3각 협력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남북러 사업 확대에 남한의 의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도 만났던 갈루슈카 장관은 "경제 협력에는 정치적 안정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안정을 위해 러시아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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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극동개발부 장관 “북 투자한다면 개성공단에 할 것”
    • 입력 2014-11-30 00:01:03
    정치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개성공단의 사업 조건을 높이 평가한다며 개성공단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투자자들이 개성공단의 인프라와 투자환경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러시아가 만일 북한에 투자한다면 개성공단이 첫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성공단 투자는 러시아 정부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첫 시범사업인 석탄 운송이 이뤄진 데 대해 "남북러 3각 협력은 아주 유용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석탄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3각 협력 사업이 앞으로 조직적인 성격으로 발전해야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연결돼 한국이 러시아, 유럽으로 나아갈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3국이 다 참여해야 3각 협력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남북러 사업 확대에 남한의 의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도 만났던 갈루슈카 장관은 "경제 협력에는 정치적 안정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안정을 위해 러시아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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