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 지역 찾아가는 영화서비스

입력 2002.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도시에서는 영화 보는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산골 주민들은 큰 마음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영화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후원으로 '마부'가 상영됩니다.
⊙기자: 산골마을이 오늘은 시네마천국입니다.
면사무소로 모여든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들떠 있습니다.
2, 30년만에 영화를 처음 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영된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 마부입니다.
지난 60년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마부 가족이 겪는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입니다.
⊙임순생(73살): 영화 본 지는 한 38년 정도 돼요.
그리고 오늘 보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으네요.
⊙이순이(68살): 젊어서 보고 이제 나이 먹어서는 잘 안 봤죠.
재밌었어요, 하여튼.
⊙기자: 모처럼 10여 개 마을 노인들이 모두 모인 터라 마을에서는 경로잔치까지 열었습니다.
춤도 추고 윷놀이도 하다 보니 노인들은 하루가 마냥 즐겁습니다.
이 영화 순회상영 프로그램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해 봄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80여 곳을 돌았습니다.
⊙박노민(한국영상자료원 사업팀장): 극장이 없는 지역에 문화혜택을 주고자 전국적으로 순회 상영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산과 산간마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상영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 소외 지역 찾아가는 영화서비스
    • 입력 2002-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도시에서는 영화 보는 일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산골 주민들은 큰 마음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영화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후원으로 '마부'가 상영됩니다. ⊙기자: 산골마을이 오늘은 시네마천국입니다. 면사무소로 모여든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들떠 있습니다. 2, 30년만에 영화를 처음 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상영된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 마부입니다. 지난 60년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마부 가족이 겪는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입니다. ⊙임순생(73살): 영화 본 지는 한 38년 정도 돼요. 그리고 오늘 보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으네요. ⊙이순이(68살): 젊어서 보고 이제 나이 먹어서는 잘 안 봤죠. 재밌었어요, 하여튼. ⊙기자: 모처럼 10여 개 마을 노인들이 모두 모인 터라 마을에서는 경로잔치까지 열었습니다. 춤도 추고 윷놀이도 하다 보니 노인들은 하루가 마냥 즐겁습니다. 이 영화 순회상영 프로그램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해 봄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80여 곳을 돌았습니다. ⊙박노민(한국영상자료원 사업팀장): 극장이 없는 지역에 문화혜택을 주고자 전국적으로 순회 상영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산과 산간마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상영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