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이주 대작전

입력 2002.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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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동물의 천국 케냐에서는 요즘 급격히 늘어난 코끼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까지 침입하자 급기야 헬기까지 동원한 특급 이동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소리에 겁먹은 코끼리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고요했던 평원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저공비행으로 코끼리 무리를 유인하자 이내 긴 코끼리의 행렬이 생겨납니다.
우물쭈물 늑장을 부리는 녀석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떨어집니다.
마취총을 맞고 의식을 잃게 한 뒤 대형 트럭에 실려 옮겨집니다.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아 채취를 금지시킨 10년, 2배로 늘어난 코끼리가 이제는 애물단지로 변했습니다.
농경지 80만평이 쑥대밭이 되는가 하면 인명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코끼리떼를 인근 국립공원으로 몰아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패트릭(케냐 야생동물 서비스팀): 주민과 코끼리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토지분배로 코끼리가 살 땅이 줄었고 마찰이 더 심해졌습니다.
⊙기자: 케냐 당국은 앞으로 3000마리를 더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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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 이주 대작전
    • 입력 2002-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야생동물의 천국 케냐에서는 요즘 급격히 늘어난 코끼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까지 침입하자 급기야 헬기까지 동원한 특급 이동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소리에 겁먹은 코끼리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고요했던 평원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저공비행으로 코끼리 무리를 유인하자 이내 긴 코끼리의 행렬이 생겨납니다. 우물쭈물 늑장을 부리는 녀석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떨어집니다. 마취총을 맞고 의식을 잃게 한 뒤 대형 트럭에 실려 옮겨집니다.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아 채취를 금지시킨 10년, 2배로 늘어난 코끼리가 이제는 애물단지로 변했습니다. 농경지 80만평이 쑥대밭이 되는가 하면 인명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코끼리떼를 인근 국립공원으로 몰아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패트릭(케냐 야생동물 서비스팀): 주민과 코끼리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토지분배로 코끼리가 살 땅이 줄었고 마찰이 더 심해졌습니다. ⊙기자: 케냐 당국은 앞으로 3000마리를 더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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