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울극장! 짜릿한 역전승 ‘ACL PO 진출’

입력 2014.11.30 (16:25) 수정 2014.11.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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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윤일록의 동점골과 후반 44분 오스마르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8(골득실 14)을 기록, 이날 수원 삼성에 1-2로 역전패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58·골득실 11)를 골득실 차로 누르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항과의 '3위 싸움'에서 승리한 서울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분 김광석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중반부터 산토스와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포항은 비기기만 해도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위 자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끝내 무관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은 전반 19분 만에 제주의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이런 가운데 포항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선수들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서울은 후반 24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사회생했다.

여기에 제주의 이용이 후반 34분 몰리나에게 심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제주를 몰아친 서울은 결국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오스마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정짓는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1경기(13승8무) 연속 무패와 제주 원정 13경기(6승7무)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제주 킬러'임을 재확인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확률적으로 쉽지 않았고 선수들도 심신이 지쳐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투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렷한 동기부여가 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비기기만 해도 3위가 확정되는 경기에서 포항은 이미 2위를 확정한 수원과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어 후반 3분 김광석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에는 골잡이 산토스가 있었다. 산토스는 후반 34분 이상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동점골을 꽂았다. 이번 득점으로 시즌 14호골을 작성한 산토스는 이동국(전북·13골)을 따돌리고 득점왕을 확정했다.

수원은 후반 39분 정대세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이밖에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의 유준수에게 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21분 이승기의 도움에 이은 한교원의 동점골로 패배를 막았다.

전북의 이승기는 10도움으로 팀동료인 레오나르도(10도움)와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적어서 도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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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30 16:25:14
    • 수정2014-11-30 20:52:33
    연합뉴스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윤일록의 동점골과 후반 44분 오스마르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8(골득실 14)을 기록, 이날 수원 삼성에 1-2로 역전패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58·골득실 11)를 골득실 차로 누르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항과의 '3위 싸움'에서 승리한 서울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6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분 김광석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중반부터 산토스와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포항은 비기기만 해도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위 자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끝내 무관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은 전반 19분 만에 제주의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이런 가운데 포항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선수들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서울은 후반 24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사회생했다.

여기에 제주의 이용이 후반 34분 몰리나에게 심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제주를 몰아친 서울은 결국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오스마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정짓는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1경기(13승8무) 연속 무패와 제주 원정 13경기(6승7무)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제주 킬러'임을 재확인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최용수 서울 감독은 "확률적으로 쉽지 않았고 선수들도 심신이 지쳐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투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렷한 동기부여가 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비기기만 해도 3위가 확정되는 경기에서 포항은 이미 2위를 확정한 수원과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어 후반 3분 김광석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에는 골잡이 산토스가 있었다. 산토스는 후반 34분 이상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동점골을 꽂았다. 이번 득점으로 시즌 14호골을 작성한 산토스는 이동국(전북·13골)을 따돌리고 득점왕을 확정했다.

수원은 후반 39분 정대세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이밖에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의 유준수에게 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21분 이승기의 도움에 이은 한교원의 동점골로 패배를 막았다.

전북의 이승기는 10도움으로 팀동료인 레오나르도(10도움)와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적어서 도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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