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결산]① 전북 ‘K리그 우뚝’…상주는 강등

입력 2014.11.30 (16:43) 수정 2014.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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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30일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월 개막한 올해 K리그 클래식은 팀당 28경기씩 치른 이후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10경기를 더 소화한 결과로 올해 순위를 정했다.

결과는 전북 현대가 35경기를 마친 지난 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것으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도 K리그를 제패하며 6년 사이에 세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신흥 명문'으로 입지를 굳힌 전북은 지도자와 선수, 모기업의 '삼박자'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K리그 '1강'으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2011년 12월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되며 잠시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팀에 복귀했고 이번 시즌 우승으로 '강희대제' 이름값을 해냈다.

또 '라이언 킹' 이동국의 활약이 여전히 눈부셨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카이오 등도 제 몫을 하며 우승이라는 '이적 선물'을 받아들었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유럽의 명문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클럽하우스를 완공해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과 생활을 하도록 배려했다.

게다가 최근 다른 팀들이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분위기에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깔았다.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인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나름대로 분전했으나 순위표 맨 윗자리를 전북에 내줘야 했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운영한데다 이명주가 시즌 도중 중동 클럽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다.

수원 역시 최근 예산 규모가 줄어든 팀 가운데 하나로 개막 전 중위권 예상에 비해 선전하며 2위까지 오르긴 했으나 전북의 아성을 넘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의 강등 불명예는 상주 상무가 뒤집어썼다.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머문 상주가 다음 시즌 챌린지로 내려가고 11위인 경남FC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정하게 된다.

상주는 7승13무18패를 기록했으나 11위 경남에 승점 2가 부족했다.

군 팀의 특성상 시즌 막판에 선수들의 전역과 입대가 맞물리며 전열이 흐트러졌다. 결국 지난해 1부 승격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1년 만에 다시 챌린지로 내려갔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는 상주 상무와 안산 경찰청의 '군경 더비'가 다시 펼쳐지게 됐다.

시즌이 끝나면서 각 팀 감독들의 이동 가능성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미 전남 드래곤즈는 하석주 감독이 물러나고 노상래 감독이 새로 취임했다. 또 일부 팀들에서도 시즌이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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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결산]① 전북 ‘K리그 우뚝’…상주는 강등
    • 입력 2014-11-30 16:43:03
    • 수정2014-11-30 16:57:26
    연합뉴스
2014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30일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월 개막한 올해 K리그 클래식은 팀당 28경기씩 치른 이후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10경기를 더 소화한 결과로 올해 순위를 정했다.

결과는 전북 현대가 35경기를 마친 지난 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것으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도 K리그를 제패하며 6년 사이에 세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신흥 명문'으로 입지를 굳힌 전북은 지도자와 선수, 모기업의 '삼박자'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K리그 '1강'으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2011년 12월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되며 잠시 전북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팀에 복귀했고 이번 시즌 우승으로 '강희대제' 이름값을 해냈다.

또 '라이언 킹' 이동국의 활약이 여전히 눈부셨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카이오 등도 제 몫을 하며 우승이라는 '이적 선물'을 받아들었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유럽의 명문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알려진 클럽하우스를 완공해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과 생활을 하도록 배려했다.

게다가 최근 다른 팀들이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분위기에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깔았다.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인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나름대로 분전했으나 순위표 맨 윗자리를 전북에 내줘야 했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운영한데다 이명주가 시즌 도중 중동 클럽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다.

수원 역시 최근 예산 규모가 줄어든 팀 가운데 하나로 개막 전 중위권 예상에 비해 선전하며 2위까지 오르긴 했으나 전북의 아성을 넘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의 강등 불명예는 상주 상무가 뒤집어썼다.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머문 상주가 다음 시즌 챌린지로 내려가고 11위인 경남FC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 여부를 정하게 된다.

상주는 7승13무18패를 기록했으나 11위 경남에 승점 2가 부족했다.

군 팀의 특성상 시즌 막판에 선수들의 전역과 입대가 맞물리며 전열이 흐트러졌다. 결국 지난해 1부 승격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1년 만에 다시 챌린지로 내려갔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는 상주 상무와 안산 경찰청의 '군경 더비'가 다시 펼쳐지게 됐다.

시즌이 끝나면서 각 팀 감독들의 이동 가능성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미 전남 드래곤즈는 하석주 감독이 물러나고 노상래 감독이 새로 취임했다. 또 일부 팀들에서도 시즌이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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