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결산]③ 2014 K리그 빛낸 ‘기록 열전’

입력 2014.11.30 (16:45) 수정 2014.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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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권 경쟁과 강등 탈출 싸움이 막바지까지 이어졌던 2014 K리그 클래식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도 여럿 작성돼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명주의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에 이목이 쏠렸다.

이명주는 3월15일 2라운드부터 5월10일 12라운드까지 자신이 출전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9도움)를 작성, 포항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마니치(1997년·당시 부산·6골 5도움), 까보레(2007년·당시 경남·7골 5도움), 에닝요(2008년·당시 대구·8골 4도움), 이근호(2013년·상주·9골 4도움)가 보유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뛰어넘는 K리그 전체 신기록이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행진을 벌이고 있었음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이명주는 월드컵 휴식기 중인 6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기록을 더 늘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명주는 떠난 이후에도 시즌 막바지 35라운드까지 K리그 클래식 전체 도움 1위를 지켰을 정도로 올해 그의 활약은 짧지만 강렬했다.

30대 중반에도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유지하는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은 K리그에서 역대 세 번째로 60득점-60도움을 올려 '만능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이동국은 7월20일 상주 상무와의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신태용, 에닝요에 이어 K리그 세 번째 60-6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이동국은 올 시즌 13골을 터뜨려 최다골 기록을 167골로 늘렸다.

추석 연휴 그라운드에서는 박수창(제주)의 이름이 화제에 올랐다.

그는 9월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통산 첫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특히 K리그에서 한 선수가 4골로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앞서 두 차례 있었으나 전반에만 4골을 넣은 것은 박수창이 최초였다. K리그 전반전 개인 최다골 기록도 그의 몫이 됐다.

이 경기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을 남긴 박수창은 도움까지 추가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골키퍼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4·전남)는 지난 22일 만 44세 7개월 14일의 나이로 상주 상무와의 37라운드에 선발 출전, 신의손(2004년 8월 21일·만 44세 7개월 9일)이 갖고 있던 K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김병지는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에도 나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7일 더했다.

199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3시즌 동안 679경기에 출전,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올해 챔피언 전북 현대가 지난 22일 수원 삼성과의 37라운드까지 9연승을 내달리며 K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수원에 한 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무실점 연승 행진(8연승)을 이어가면서 이 부문에서도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공격과 관련된 의미 있는 기록이 새로 나왔다.

대전시티즌의 골잡이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려 K리그 챌린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이근호(당시 상주)가 1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강원FC의 최진호는 5월25일 충주 험멜과의 11라운드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로 챌린지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5개)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FC의 조나탄은 11월2일 34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4골을 폭발, K리그 챌린지 최초의 '4골 해트트릭'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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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30 16:45:10
    • 수정2014-11-30 16:57:02
    연합뉴스
치열한 선두권 경쟁과 강등 탈출 싸움이 막바지까지 이어졌던 2014 K리그 클래식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도 여럿 작성돼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명주의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에 이목이 쏠렸다.

이명주는 3월15일 2라운드부터 5월10일 12라운드까지 자신이 출전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9도움)를 작성, 포항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마니치(1997년·당시 부산·6골 5도움), 까보레(2007년·당시 경남·7골 5도움), 에닝요(2008년·당시 대구·8골 4도움), 이근호(2013년·상주·9골 4도움)가 보유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뛰어넘는 K리그 전체 신기록이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행진을 벌이고 있었음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이명주는 월드컵 휴식기 중인 6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기록을 더 늘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명주는 떠난 이후에도 시즌 막바지 35라운드까지 K리그 클래식 전체 도움 1위를 지켰을 정도로 올해 그의 활약은 짧지만 강렬했다.

30대 중반에도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유지하는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은 K리그에서 역대 세 번째로 60득점-60도움을 올려 '만능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이동국은 7월20일 상주 상무와의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신태용, 에닝요에 이어 K리그 세 번째 60-6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이동국은 올 시즌 13골을 터뜨려 최다골 기록을 167골로 늘렸다.

추석 연휴 그라운드에서는 박수창(제주)의 이름이 화제에 올랐다.

그는 9월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통산 첫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특히 K리그에서 한 선수가 4골로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앞서 두 차례 있었으나 전반에만 4골을 넣은 것은 박수창이 최초였다. K리그 전반전 개인 최다골 기록도 그의 몫이 됐다.

이 경기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통틀어 첫 번째 해트트릭을 남긴 박수창은 도움까지 추가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골키퍼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4·전남)는 지난 22일 만 44세 7개월 14일의 나이로 상주 상무와의 37라운드에 선발 출전, 신의손(2004년 8월 21일·만 44세 7개월 9일)이 갖고 있던 K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김병지는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에도 나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7일 더했다.

199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3시즌 동안 679경기에 출전,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올해 챔피언 전북 현대가 지난 22일 수원 삼성과의 37라운드까지 9연승을 내달리며 K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수원에 한 골을 내주기 전까지는 무실점 연승 행진(8연승)을 이어가면서 이 부문에서도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공격과 관련된 의미 있는 기록이 새로 나왔다.

대전시티즌의 골잡이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려 K리그 챌린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이근호(당시 상주)가 1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강원FC의 최진호는 5월25일 충주 험멜과의 11라운드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로 챌린지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5개)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FC의 조나탄은 11월2일 34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4골을 폭발, K리그 챌린지 최초의 '4골 해트트릭'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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