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해서 침몰한 501오룡호는 어떤 배?

입력 2014.12.02 (02:03) 수정 2014.12.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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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는 명태를 주로 잡는 트롤어선이다.

이 선박은 배 꼬리부분으로 그물을 바다에 내린 다음 끌고 가면서 명태를 잡는 '선미식' 트롤어선이다.

선박에 있는 와이어 로프로 그물을 어느 정도 수심까지 내릴 것인지 결정한다.

혼자 그물을 내리고 끌면 외끌이, 2척이 동시에 끌면 쌍끌이라고 불린다.

선박 전문가들은 트롤어선이 다른 어선들과 구별되는 부분이 2가지 정도 된다고 말했다.

먼저 그물을 끌어올릴 때 많은 하중이 걸리기 때문에 파도가 높게 치거나 강풍이 불면 선체가 흔들릴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

또 잡은 물고기를 선체 아래에 있는 처리실에 넣으려고 처리실 문을 열게 되는데 이때 높은 파도가 치면서 많은 양의 바닷물이 들어오면 선박 제어장치 등이 파손되면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조산업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처리실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한꺼번에 들어왔고 어획물이 배수구를 막아 물이 빠지지 않아 배가 기운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선박국적증서를 보면 오룡호의 추진기관은 '디젤기타 기관 2천200 마력 2대'로 돼 있다.

총톤수는 1천753t이고 최대 승선인원은 70명이다.

선체 길이는 76.17m, 너비 13m, 깊이 8.4m다.

사조산업 측은 501오룡호가 2003년에 완전 리모델링됐고 2010년 국내로 들여오면서 러시아선급 검사에서 합격했으며 올해 2월 한국선급이 한 검사에서도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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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링해서 침몰한 501오룡호는 어떤 배?
    • 입력 2014-12-02 02:03:30
    • 수정2014-12-02 17:01:46
    연합뉴스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는 명태를 주로 잡는 트롤어선이다.

이 선박은 배 꼬리부분으로 그물을 바다에 내린 다음 끌고 가면서 명태를 잡는 '선미식' 트롤어선이다.

선박에 있는 와이어 로프로 그물을 어느 정도 수심까지 내릴 것인지 결정한다.

혼자 그물을 내리고 끌면 외끌이, 2척이 동시에 끌면 쌍끌이라고 불린다.

선박 전문가들은 트롤어선이 다른 어선들과 구별되는 부분이 2가지 정도 된다고 말했다.

먼저 그물을 끌어올릴 때 많은 하중이 걸리기 때문에 파도가 높게 치거나 강풍이 불면 선체가 흔들릴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

또 잡은 물고기를 선체 아래에 있는 처리실에 넣으려고 처리실 문을 열게 되는데 이때 높은 파도가 치면서 많은 양의 바닷물이 들어오면 선박 제어장치 등이 파손되면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조산업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처리실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한꺼번에 들어왔고 어획물이 배수구를 막아 물이 빠지지 않아 배가 기운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선박국적증서를 보면 오룡호의 추진기관은 '디젤기타 기관 2천200 마력 2대'로 돼 있다.

총톤수는 1천753t이고 최대 승선인원은 70명이다.

선체 길이는 76.17m, 너비 13m, 깊이 8.4m다.

사조산업 측은 501오룡호가 2003년에 완전 리모델링됐고 2010년 국내로 들여오면서 러시아선급 검사에서 합격했으며 올해 2월 한국선급이 한 검사에서도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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