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종교세 거부 후폭풍

입력 2014.12.0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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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핀란드가 거센 반발을 겪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한 핀란드 국교회에 항의로 종교세 납부를 거부하는 이가 급증해 1만3천명에 이르렀다고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YLE)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 메키넨 핀란드 국교회 대주교가 지난주 동성결혼 합법화 통과소식에 "기쁨"을 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의 교구 탈퇴 신청이 쇄도하는 것이다.

핀란드 교회는 지역 교구에 등록된 국민이 내는 종교세로 주로 운영된다.

거주지역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교구가입은 탈퇴가 자유롭다. 교구 탈퇴는 종교세를 더 내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핀란드 교회측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했지만, 종교세 납부 거부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동성 결혼식을 교회에서 치르도록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에서 동성결혼은 노르웨이(2008년), 스웨덴(2009년), 덴마크(2012년) 순으로 허용하기 시작해 핀란드가 마지막으로 합법화했다.

핀란드 의회는 지난달 28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투표를 통해 찬성 105 반대 92의 결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관련법을 개정한 다음 이르면 2016년 초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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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종교세 거부 후폭풍
    • 입력 2014-12-02 02:06:13
    연합뉴스
북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핀란드가 거센 반발을 겪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한 핀란드 국교회에 항의로 종교세 납부를 거부하는 이가 급증해 1만3천명에 이르렀다고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YLE)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 메키넨 핀란드 국교회 대주교가 지난주 동성결혼 합법화 통과소식에 "기쁨"을 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의 교구 탈퇴 신청이 쇄도하는 것이다. 핀란드 교회는 지역 교구에 등록된 국민이 내는 종교세로 주로 운영된다. 거주지역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교구가입은 탈퇴가 자유롭다. 교구 탈퇴는 종교세를 더 내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핀란드 교회측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했지만, 종교세 납부 거부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동성 결혼식을 교회에서 치르도록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에서 동성결혼은 노르웨이(2008년), 스웨덴(2009년), 덴마크(2012년) 순으로 허용하기 시작해 핀란드가 마지막으로 합법화했다. 핀란드 의회는 지난달 28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투표를 통해 찬성 105 반대 92의 결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관련법을 개정한 다음 이르면 2016년 초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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