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겨울 대표 과일 ‘딸기’, 맛있게 먹으려면?

입력 2014.12.02 (08:18) 수정 2014.12.02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 10월, 드디어 국산 품종이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과일이 있습니다.

워낙 흔하게 먹어왔던 과일이라 여태껏 외국 품종을 먹어왔던 건가 싶어 깜짝 놀랐어요.

바로 딸기인데요. 2005년 처음으로 국산품종이 개발됐고요.

그동안은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딸기를 재배해 왔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우리 딸기가 베트남에도 진출해 인기라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맛있는 딸기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직접 딸기를 가져오셨네요?

<리포트>

대표 딸기 품종 세 가지를 들고 왔는데요. 매향, 설향, 장희입니다.

매향과 장희는 길쭉하게 생겼죠? 설향은 둥글둥글하게 생겼습니다. 이 중에 매향, 설향, '향'자로 끝나는 품종들이 바로 국산인데요.

둥글둥글한 설향이 현재 국내 딸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딸기 고를 때, 알이 굵은 게 있고 고만고만한 게 있죠? 설향은 크기가 크면 오히려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요, 입에 넣기 좋은 적당한 크기가 더 맛있다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시장에서 딸기 많이 보이는데요. 귤을 제치고 겨울철 대표 과일이 된 딸기,자세히 알아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요즘, 디저트 카페에서는 단연 딸기가 주인공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딸기 디저트인데요.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죠? 딸기 와플, 딸기 빙수, 딸기 케이크 등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딸기가 진짜 맛있어요.

<녹취> "지금 막 수확한 딸기를 먹는 기분이고요. 아주 싱싱해요. 딸기가 진짜 맛있어요."

<녹취> "지금 먹는 것도 딸기로 만들었다는데요."

<녹취> "딸기 봐봐. "

겨울 별미로 즐겨 먹는 찹쌀떡. 이 안에 상큼한 딸기가 통째로 들어가 있네요. 진짜 겨울 과일 됐죠?

마트를 나가보면 벌써 딸기가 한아름입니다. 한 유통업체가 지난 겨울에 가장 인기 있었던 과일을 조사해 보니까 귤을 제치고 딸기가 가장 많이 팔렸대요.

<인터뷰> 최미애(서울시 영등포구) : "예전에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될 때 주로 딸기를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딸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딸기를 많이 찾게 돼요."

올 겨울에도 딸기의 인기 계속되겠죠?

우리나라 최대 딸기 생산지인 충남 논산의 한 딸기 농가를 찾았습니다. 하우스 재배로 겨울에도 쉽게 딸기를 접할 수 있게 됐는데요.

빨갛게 익은 딸기가 탐스러운데요.

수확철을 맞은 만큼 딸기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딸기 많이 먹어요.

<녹취> "먹으면 피부도 좋고요. 예뻐지더라고요. 딸기 먹으니까. "

비타민의 보고로 불리는 만큼, 어머니 피부 가 곱네요. 사과나 배처럼 딸기도 품종이 다양하다는 사실, 아세요?

<녹취> 이현재(딸기재배농민) : "딸기에도 품종이 있는데, 과거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품종을 재배했었거든요. 지금은 매향ㆍ금향ㆍ설향 등 국산 품종을 개발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딸기가 설향 딸기인데요. 크기도 크고 과즙도 풍부해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육보, 장희는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인데요.

어르신들은 육보 딸기 많이 아시죠.

설향, 매향, '향' 시리즈가 순수 국산 품종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품종의 딸기, 맛과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논산 딸기시험장을 찾아 알아봤습니다. 현재 수확, 유통되는 세 가지 품종을 비교해봤는데요.

<녹취> 김현숙(팀장 / 충남농업기술원) : "장희 딸기는 장원추형이라고 해서 딸기 품종 중 가장 긴 형태이고요. 설향 딸기는 둥근 형태로 전체적으로 통통한 모양입니다. 매향 딸기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전형적인 원뿔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속은 어떨까요?

겉모양이 다른 만큼 속도 다르죠. 너무 많이 빈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맛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당도와 산도를 측정했는데요.

일본 품종인 장희에 비해 국산품종인 설향이, 셋 중에서는 매향이 가장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단단한 정도도 매향이 가장 높네요. 딸기는 단단할수록 덜 무릅니다.

<녹취> 김현숙(팀장 / 충남농업기술원) : "가장 당도와 산도가 좋은 것은 매향 딸기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향 딸기는 과즙이 풍부하면서 당도보다 산도가 높아 청량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단맛을 원한다면 장희 딸기를 먹으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딸기를 살 때 취향에 따라 이렇게 품종을 확인하고 고르면 되겠네요. 좋은 딸기는 어떻게 고르면 될까요.

<녹취> 이현재(딸기재배농민) : "딸기를 보면 꽃받침이 싱싱하고 윤기가 흐르고 꽃받침까지 빨갛게 다 익은 딸기가 가장 당도가 높고 맛있는 딸기입니다."

딸기는 물에 담가놓지 말고, 흐르는 물에 하나씩 가볍게 씻는데요. 이때 꼭지를 떼고 씻으면 향이 날아가고 비타민C가 파괴되니까 조심하세요.

보관하려면 꼭지채로, 씻지 않고, 냉장고에 두면 되는데요.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랩에 싸거나 밀폐용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일주일 안에 다 드세요. 맛 좋은 딸기, 효능도 탁월한데요.

<녹취>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발표한 연구로, 딸기를 일주일에 한 컵 분량씩 먹게 되면 치매, 즉 인지장애를 늦추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연구소에서는 딸기를 꾸준히 먹게 되면 딸기 속에 들어 있는 피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중 당을 떨어뜨려 당뇨 합병증을 줄여주는 실험 결과도 나왔습니다. 15개만 먹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딸기는 임신부와 태아에게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딸기로 태교를 하시네요. 다만 칼슘 때문에 신장 결석이 있는 분들은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미경(요리 연구가) : "딸기에는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해서 입신 초기 입덧이 심할 때 딸기를 먹으면 입덧을 완화해줍니다.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임신 중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딸기는 엽산의 왕! 100그램 당 127 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이 들었네요.

기형아 예방을 위해 임신부는 딸기 자주 드세요.

보기 좋고, 맛도 좋은 딸기! 이제 겨울철에 다양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전! 여자의 아침] 겨울 대표 과일 ‘딸기’, 맛있게 먹으려면?
    • 입력 2014-12-02 08:24:07
    • 수정2014-12-02 10:15:2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해 10월, 드디어 국산 품종이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과일이 있습니다.

워낙 흔하게 먹어왔던 과일이라 여태껏 외국 품종을 먹어왔던 건가 싶어 깜짝 놀랐어요.

바로 딸기인데요. 2005년 처음으로 국산품종이 개발됐고요.

그동안은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딸기를 재배해 왔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우리 딸기가 베트남에도 진출해 인기라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맛있는 딸기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직접 딸기를 가져오셨네요?

<리포트>

대표 딸기 품종 세 가지를 들고 왔는데요. 매향, 설향, 장희입니다.

매향과 장희는 길쭉하게 생겼죠? 설향은 둥글둥글하게 생겼습니다. 이 중에 매향, 설향, '향'자로 끝나는 품종들이 바로 국산인데요.

둥글둥글한 설향이 현재 국내 딸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딸기 고를 때, 알이 굵은 게 있고 고만고만한 게 있죠? 설향은 크기가 크면 오히려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요, 입에 넣기 좋은 적당한 크기가 더 맛있다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시장에서 딸기 많이 보이는데요. 귤을 제치고 겨울철 대표 과일이 된 딸기,자세히 알아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요즘, 디저트 카페에서는 단연 딸기가 주인공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딸기 디저트인데요.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죠? 딸기 와플, 딸기 빙수, 딸기 케이크 등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딸기가 진짜 맛있어요.

<녹취> "지금 막 수확한 딸기를 먹는 기분이고요. 아주 싱싱해요. 딸기가 진짜 맛있어요."

<녹취> "지금 먹는 것도 딸기로 만들었다는데요."

<녹취> "딸기 봐봐. "

겨울 별미로 즐겨 먹는 찹쌀떡. 이 안에 상큼한 딸기가 통째로 들어가 있네요. 진짜 겨울 과일 됐죠?

마트를 나가보면 벌써 딸기가 한아름입니다. 한 유통업체가 지난 겨울에 가장 인기 있었던 과일을 조사해 보니까 귤을 제치고 딸기가 가장 많이 팔렸대요.

<인터뷰> 최미애(서울시 영등포구) : "예전에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될 때 주로 딸기를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딸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딸기를 많이 찾게 돼요."

올 겨울에도 딸기의 인기 계속되겠죠?

우리나라 최대 딸기 생산지인 충남 논산의 한 딸기 농가를 찾았습니다. 하우스 재배로 겨울에도 쉽게 딸기를 접할 수 있게 됐는데요.

빨갛게 익은 딸기가 탐스러운데요.

수확철을 맞은 만큼 딸기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딸기 많이 먹어요.

<녹취> "먹으면 피부도 좋고요. 예뻐지더라고요. 딸기 먹으니까. "

비타민의 보고로 불리는 만큼, 어머니 피부 가 곱네요. 사과나 배처럼 딸기도 품종이 다양하다는 사실, 아세요?

<녹취> 이현재(딸기재배농민) : "딸기에도 품종이 있는데, 과거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품종을 재배했었거든요. 지금은 매향ㆍ금향ㆍ설향 등 국산 품종을 개발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딸기가 설향 딸기인데요. 크기도 크고 과즙도 풍부해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육보, 장희는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인데요.

어르신들은 육보 딸기 많이 아시죠.

설향, 매향, '향' 시리즈가 순수 국산 품종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품종의 딸기, 맛과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논산 딸기시험장을 찾아 알아봤습니다. 현재 수확, 유통되는 세 가지 품종을 비교해봤는데요.

<녹취> 김현숙(팀장 / 충남농업기술원) : "장희 딸기는 장원추형이라고 해서 딸기 품종 중 가장 긴 형태이고요. 설향 딸기는 둥근 형태로 전체적으로 통통한 모양입니다. 매향 딸기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전형적인 원뿔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속은 어떨까요?

겉모양이 다른 만큼 속도 다르죠. 너무 많이 빈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맛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당도와 산도를 측정했는데요.

일본 품종인 장희에 비해 국산품종인 설향이, 셋 중에서는 매향이 가장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단단한 정도도 매향이 가장 높네요. 딸기는 단단할수록 덜 무릅니다.

<녹취> 김현숙(팀장 / 충남농업기술원) : "가장 당도와 산도가 좋은 것은 매향 딸기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향 딸기는 과즙이 풍부하면서 당도보다 산도가 높아 청량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단맛을 원한다면 장희 딸기를 먹으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딸기를 살 때 취향에 따라 이렇게 품종을 확인하고 고르면 되겠네요. 좋은 딸기는 어떻게 고르면 될까요.

<녹취> 이현재(딸기재배농민) : "딸기를 보면 꽃받침이 싱싱하고 윤기가 흐르고 꽃받침까지 빨갛게 다 익은 딸기가 가장 당도가 높고 맛있는 딸기입니다."

딸기는 물에 담가놓지 말고, 흐르는 물에 하나씩 가볍게 씻는데요. 이때 꼭지를 떼고 씻으면 향이 날아가고 비타민C가 파괴되니까 조심하세요.

보관하려면 꼭지채로, 씻지 않고, 냉장고에 두면 되는데요.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랩에 싸거나 밀폐용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일주일 안에 다 드세요. 맛 좋은 딸기, 효능도 탁월한데요.

<녹취>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발표한 연구로, 딸기를 일주일에 한 컵 분량씩 먹게 되면 치매, 즉 인지장애를 늦추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연구소에서는 딸기를 꾸준히 먹게 되면 딸기 속에 들어 있는 피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중 당을 떨어뜨려 당뇨 합병증을 줄여주는 실험 결과도 나왔습니다. 15개만 먹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딸기는 임신부와 태아에게도 좋은 효능을 갖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딸기로 태교를 하시네요. 다만 칼슘 때문에 신장 결석이 있는 분들은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미경(요리 연구가) : "딸기에는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해서 입신 초기 입덧이 심할 때 딸기를 먹으면 입덧을 완화해줍니다.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임신 중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딸기는 엽산의 왕! 100그램 당 127 마이크로그램의 엽산이 들었네요.

기형아 예방을 위해 임신부는 딸기 자주 드세요.

보기 좋고, 맛도 좋은 딸기! 이제 겨울철에 다양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