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침몰’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 난항

입력 2014.12.02 (09:33) 수정 2014.12.02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오후 501 오룡호가 침몰한 러시아 서베링해 인근에서는 밤사이 수색 작업이 펼쳐졌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 선원 가족 10여 명은 이곳 사고대책본부에서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사조산업 측 관계자들도 비상 근무를 서며 추가로 들어오는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고 인근 해역에서는 러시아 선박 1척 등 모두 4척이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조산업 측은 자사 선박 3척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지만, 기상상황이 안좋아 아직까지는 사고해역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사고대책본부는 어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어획물 처리실에 바닷물이 들어와 배수구가 막혀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가족들은 선사 관계자에게 기상 악화에도 무리하게 조업에 나선 것이 사고 원인이라며 항의하고, 4시간이 지나서야 사고 소식을 알린 선사 측의 늦장 대응에 반발했습니다.

사고가 난 뒤 8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한 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10명 등 모두 52명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룡호 침몰’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 난항
    • 입력 2014-12-02 09:37:21
    • 수정2014-12-02 10:01:29
    930뉴스
<앵커 멘트>

어제 오후 501 오룡호가 침몰한 러시아 서베링해 인근에서는 밤사이 수색 작업이 펼쳐졌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계현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현재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 선원 가족 10여 명은 이곳 사고대책본부에서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사조산업 측 관계자들도 비상 근무를 서며 추가로 들어오는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고 인근 해역에서는 러시아 선박 1척 등 모두 4척이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조산업 측은 자사 선박 3척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지만, 기상상황이 안좋아 아직까지는 사고해역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사고대책본부는 어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어획물 처리실에 바닷물이 들어와 배수구가 막혀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가족들은 선사 관계자에게 기상 악화에도 무리하게 조업에 나선 것이 사고 원인이라며 항의하고, 4시간이 지나서야 사고 소식을 알린 선사 측의 늦장 대응에 반발했습니다.

사고가 난 뒤 8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한 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10명 등 모두 52명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