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두 가지 암을 동시에 치료
입력 2014.12.02 (11:14)
수정 2014.12.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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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이 발전함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복합 암종을 동시에 수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배재문(소화기외과), 서성일(비뇨기과) 교수팀은 오늘(2일), 50대 여성 환자에게서 발견된 위암과 신장암을 로봇으로 연속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분당차병원 박동수·최성훈 교수팀이 전립선암과 담낭암을 앓고 있는 중복암 환자에 대해 로봇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암 병변이 있을 경우 개복수술로 두 부위를 각각 수술하거나 복부 전체를 절개해 수술한다.
복합암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수술에 따른 위험요소를 한 번이라도 줄일 수 있고, 시간과 비용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술 받은 환자는 지난 3월 정기 건강검진 결과 내시경으로 초기 위암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오른쪽 신장에서 3.6cm 크기의 암이 확인돼 로봇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
배재문‧서성일 교수팀에 따르면, 배 교수가 먼저 환자의 복부에 8~12mm의 구멍 5곳을 확보한 뒤 위를 절제했다.
이어 서 교수가 구멍 4곳을 추가로 확보해 신장암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받은 환자는 6개월간 재발 등의 위험요소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번 환자의 경우 위암과 신장암 수술시 로봇팔 진입을 위해 각각 구멍을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 진입 부위를 공유하게 되면 미용적 측면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암과 신장암 수술을 로봇을 이용해 연속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위암학회지 최근호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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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으로 두 가지 암을 동시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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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02 11:14:58
- 수정2014-12-02 14:58:24

로봇수술이 발전함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복합 암종을 동시에 수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배재문(소화기외과), 서성일(비뇨기과) 교수팀은 오늘(2일), 50대 여성 환자에게서 발견된 위암과 신장암을 로봇으로 연속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분당차병원 박동수·최성훈 교수팀이 전립선암과 담낭암을 앓고 있는 중복암 환자에 대해 로봇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암 병변이 있을 경우 개복수술로 두 부위를 각각 수술하거나 복부 전체를 절개해 수술한다.
복합암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수술에 따른 위험요소를 한 번이라도 줄일 수 있고, 시간과 비용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술 받은 환자는 지난 3월 정기 건강검진 결과 내시경으로 초기 위암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검사에서 오른쪽 신장에서 3.6cm 크기의 암이 확인돼 로봇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
배재문‧서성일 교수팀에 따르면, 배 교수가 먼저 환자의 복부에 8~12mm의 구멍 5곳을 확보한 뒤 위를 절제했다.
이어 서 교수가 구멍 4곳을 추가로 확보해 신장암 부위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받은 환자는 6개월간 재발 등의 위험요소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번 환자의 경우 위암과 신장암 수술시 로봇팔 진입을 위해 각각 구멍을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 진입 부위를 공유하게 되면 미용적 측면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암과 신장암 수술을 로봇을 이용해 연속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위암학회지 최근호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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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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