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정윤회 폭로…청와대 “각자의 주장일 뿐”

입력 2014.12.02 (17:00) 수정 2014.12.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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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정윤회 씨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회 씨는 유출된 문건은 민정수석실이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주장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정윤회씨와 연락을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4월 정윤회씨의 전화를 받지 않자 다음 날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 씨의 전화를 받아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에서 10년간 정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씨가 청와대 핵심비서관들과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구두 보고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정윤회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만 EG 회장 미행설부터 이번에 유출된 문건까지 민정수석실이 조작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정 씨는 또 이 인터뷰에서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모 경정과 지난 주 통화했더니 박 경정이 자신은 조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시키는대로 했고 문서를 작성한 죄밖에 없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또 박지만 회장 미행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기 위해 조 전 비서관을 만나려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아 이재만 비서관에게 전화로 부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수사 과정에서 진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와대는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 고소인의 출석 문제는 검찰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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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2 17:04:12
    • 수정2014-12-02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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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정윤회 씨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지난 4월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회 씨는 유출된 문건은 민정수석실이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주장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정윤회씨와 연락을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4월 정윤회씨의 전화를 받지 않자 다음 날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전화를 걸어와 정 씨의 전화를 받아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에서 10년간 정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씨가 청와대 핵심비서관들과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구두 보고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정윤회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만 EG 회장 미행설부터 이번에 유출된 문건까지 민정수석실이 조작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정 씨는 또 이 인터뷰에서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모 경정과 지난 주 통화했더니 박 경정이 자신은 조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시키는대로 했고 문서를 작성한 죄밖에 없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또 박지만 회장 미행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기 위해 조 전 비서관을 만나려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아 이재만 비서관에게 전화로 부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앞둔 본인들의 갖가지 주장들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수사 과정에서 진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와대는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 고소인의 출석 문제는 검찰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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