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한류 노린 이정재판 ‘런닝맨’?…영화 ‘빅 매치’

입력 2014.12.02 (19:56) 수정 2014.12.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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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노린 이정재판 ‘런닝맨’...평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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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형을 구하기 위해 천재 악당 신하균과의 게임에 뛰어든 이종격투기 선수 이정재. 영화 ‘빅 매치’는 게임의 문법을 차용해 라운드마다 미션을 하나씩 완수해나가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젊은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는 게임만한 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강유정 교수는 오히려 게임과 액션을 결합하려는 발상 자체가 ‘패인’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젊은 세대’와 ‘새로운 것’에 대해 일종의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날선 지적도 나왔구요.

반면 이번주부터 새롭게 합류한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게임이라는 소재는 이정재를 뛰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동기였을뿐 그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수작’이요 기대를 많이했다면 ‘범작’에 그쳤을 것이라는 거죠.

이 영화 ‘빅 매치’는 과연 “한류를 염두에 둔 이정재판 ‘런닝맨’”(강유정)일까요, “기대를 낮추면 ‘수작’”(최광희)인 작품일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강유정의 클릭!다시보기강유정의 클릭!다시보기
세상 끝에서 ‘변화를 외치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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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책 한 권을 손에 쥐게 된 그레고리우스. 그리고 그 책 사이에서 발견한 리스본행 야간열차 표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됩니다.

소중하지만 지겨운 일상, 여전히 흑백 TV만 고집하던 주인공은 이 한 권의 소설로 학교까지 그만두게 됩니다.

“에이. 영화적인 과장이 심하네”라고 느끼시나요?

어떤 책 혹은 어떤 영화를 접하고 나서 생활방식이나 연애관, 인생에 대한 태도가 바뀐 적 없으신가요? ‘그레고리우스’의 열차 티켓은 어쩌면 그런 우리 인생의 ‘영화’나 ‘소설’과 맥이 닿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럽인들이 대륙의 끝이라고 여겼던 그곳,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인생의 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리스본행 야간열차’입니다.

까칠한 시선까칠한 시선
대박 아니면 쪽박...한국영화 “안녕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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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한국영화 성적은 어땠을까요? 18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에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명량’이 있었네요. ‘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수상한 그녀’도 각각 800만 명을 훌쩍 넘기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반면 100억 원 넘게 제작비가 들어간 ‘군도’(477만)와 ‘역린’(401만) ‘타짜2’(384만) 등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197만)나 ‘피끓는 청춘’(167만) ‘방황하는 칼날’(116만) ‘찌라시:위험한 소문’(120만) ‘관능의 법칙’(78만) 등은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입니다. ‘플랜맨’(63만) ‘하이힐’(34만) ‘우는 남자’(60만) ‘마담뺑덕’(47만) ‘패션왕’(59만) 등은 흥행 참패를 기록했구요, 100억대 제작비를 쏟고도, 봉준호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고도 147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해무’는 말그대로 ‘쪽박’을 찼습니다.

한국 영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작품들, 예를 들어 ‘공동경비구역 JSA’나 ‘살인의 추억’ ‘추격자’ 등은 모두 관객 600만 명의 ‘중박’ 영화들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영화계에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한국영화계에도 ‘중산층’이 두터워지길 바래봅니다.

윤성현PD의 음악은 영화다윤성현PD의 음악은 영화다
귀로 보는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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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마저 아름다움으로 만드는 목소리 ‘스팅’,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어쩌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기억하십니까?

알콜 중독으로 서서히 죽음을 맞이해가는 실직한 작가 ‘벤’ 그리고 우연한 만남으로 그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나누게 되는 라스베거스 밤거리의 여자 ‘세라’

잃을 것 없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동질감과 연민은 ‘스팅’의 목소리와 함께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세상엔 깊이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사랑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말이 필요 없는 OST 명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눈으로 들어보시죠.

* 무비부비2 16회 댓글 이벤트 당첨자 : ju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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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부비2 한류 노린 이정재판 ‘런닝맨’...평가는 ‘글쎄’ 다시보기

납치된 형을 구하기 위해 천재 악당 신하균과의 게임에 뛰어든 이종격투기 선수 이정재. 영화 ‘빅 매치’는 게임의 문법을 차용해 라운드마다 미션을 하나씩 완수해나가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젊은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는 게임만한 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강유정 교수는 오히려 게임과 액션을 결합하려는 발상 자체가 ‘패인’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젊은 세대’와 ‘새로운 것’에 대해 일종의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날선 지적도 나왔구요.

반면 이번주부터 새롭게 합류한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게임이라는 소재는 이정재를 뛰게 만들기 위한 일종의 동기였을뿐 그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수작’이요 기대를 많이했다면 ‘범작’에 그쳤을 것이라는 거죠.

이 영화 ‘빅 매치’는 과연 “한류를 염두에 둔 이정재판 ‘런닝맨’”(강유정)일까요, “기대를 낮추면 ‘수작’”(최광희)인 작품일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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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이 대륙의 끝이라고 여겼던 그곳,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인생의 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리스본행 야간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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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00억 원 넘게 제작비가 들어간 ‘군도’(477만)와 ‘역린’(401만) ‘타짜2’(384만) 등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197만)나 ‘피끓는 청춘’(167만) ‘방황하는 칼날’(116만) ‘찌라시:위험한 소문’(120만) ‘관능의 법칙’(78만) 등은 기대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입니다. ‘플랜맨’(63만) ‘하이힐’(34만) ‘우는 남자’(60만) ‘마담뺑덕’(47만) ‘패션왕’(59만) 등은 흥행 참패를 기록했구요, 100억대 제작비를 쏟고도, 봉준호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고도 147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해무’는 말그대로 ‘쪽박’을 찼습니다.

한국 영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작품들, 예를 들어 ‘공동경비구역 JSA’나 ‘살인의 추억’ ‘추격자’ 등은 모두 관객 600만 명의 ‘중박’ 영화들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영화계에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한국영화계에도 ‘중산층’이 두터워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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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것 없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동질감과 연민은 ‘스팅’의 목소리와 함께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세상엔 깊이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사랑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말이 필요 없는 OST 명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눈으로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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