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정윤회, 이재만 접촉”…“만난 적은 없어”

입력 2014.12.03 (06:11) 수정 2014.12.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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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의 정윤회씨 동향 보고 문건 파문이 당사자들의 폭로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응천 前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정윤회 씨와 이재만 비서관이 접촉했다고 주장하자 정 씨는 조 전 비서관이 허위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 모 경정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前 청와대 비서관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정윤회 문건을 보고하고 석 달 뒤인 지난 4월, 정 씨의 통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더니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통화를 요청해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정윤회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이 비서관의 7월 국회 발언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KBS와 전화 통화에서 박지만 미행설과 관련해 조 전 비서관과 통화를 시도하다 이 비서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재만 비서관이 정씨와 통화를 한 건 맞지만 서로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前 비서관은 정씨와 끝내 통화를 하지 않은 며칠 뒤 사직을 요구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윤회 동향 문건의 신빙성은 60%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응천(前 공직기강비서관/지인과의 통화녹음) : "어느쪽으로든 결이 잡혀야 된다는 생각에서….그리고 내가 계속 입 다물고 있으면 그게 지켜질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러자 정윤회씨는 문건은 사실 무근이며 조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씨는 특히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작성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윤회 : "박 경정이 저한테도 한 얘기가 조응천 비서관이 이렇게 이렇게 쓰라고 지시를 해서 그대로 썼다. 이게 정확한 멘트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고소 당사자들의 통화 내역을 제출하겠다며 조 前 비서관도 일방적 주장을 펼치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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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정윤회, 이재만 접촉”…“만난 적은 없어”
    • 입력 2014-12-03 06:13:12
    • 수정2014-12-03 0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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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의 정윤회씨 동향 보고 문건 파문이 당사자들의 폭로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조응천 前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정윤회 씨와 이재만 비서관이 접촉했다고 주장하자 정 씨는 조 전 비서관이 허위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 모 경정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前 청와대 비서관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정윤회 문건을 보고하고 석 달 뒤인 지난 4월, 정 씨의 통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더니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통화를 요청해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정윤회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이 비서관의 7월 국회 발언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KBS와 전화 통화에서 박지만 미행설과 관련해 조 전 비서관과 통화를 시도하다 이 비서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재만 비서관이 정씨와 통화를 한 건 맞지만 서로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前 비서관은 정씨와 끝내 통화를 하지 않은 며칠 뒤 사직을 요구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윤회 동향 문건의 신빙성은 60%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응천(前 공직기강비서관/지인과의 통화녹음) : "어느쪽으로든 결이 잡혀야 된다는 생각에서….그리고 내가 계속 입 다물고 있으면 그게 지켜질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러자 정윤회씨는 문건은 사실 무근이며 조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씨는 특히 조 전 비서관이 문건 작성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정윤회 : "박 경정이 저한테도 한 얘기가 조응천 비서관이 이렇게 이렇게 쓰라고 지시를 해서 그대로 썼다. 이게 정확한 멘트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고소 당사자들의 통화 내역을 제출하겠다며 조 前 비서관도 일방적 주장을 펼치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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