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 “무리한 조업 사고 원인”

입력 2014.12.03 (06:14) 수정 2014.12.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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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태우며 밤을 보낸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 요구가 있었던 건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이 어젯밤, 처음으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룡호 침몰 사흘째,

실종 선원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지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량 할당이 사고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할당량을 다 잡았는데도 선사 측이 추가 조업을 지시해 낡은 선박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조업에 나섰다는 겁니다.

또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고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 : "그만큼 시간이 있었는데, 왜 (구조) 대처를 아무것도 안 했단 말입니까?"

이에 대해 선사 측은 러시아의 할당량 추가 조치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모두 조업을 연장했다고 해명하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사조산업 사장) : "사람 찾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고요. 다시 한 번 여러분들한테 모든 것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편,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어젯밤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이 대책본부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 회장은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 선박의 위성전화 사용 내역을 제출하겠다며, 오늘 열릴 브리핑에도 참석해 진행상황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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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1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 “무리한 조업 사고 원인”
    • 입력 2014-12-03 06:16:24
    • 수정2014-12-03 14: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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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태우며 밤을 보낸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 요구가 있었던 건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이 어젯밤, 처음으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룡호 침몰 사흘째,

실종 선원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지만,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량 할당이 사고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할당량을 다 잡았는데도 선사 측이 추가 조업을 지시해 낡은 선박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조업에 나섰다는 겁니다.

또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고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 : "그만큼 시간이 있었는데, 왜 (구조) 대처를 아무것도 안 했단 말입니까?"

이에 대해 선사 측은 러시아의 할당량 추가 조치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모두 조업을 연장했다고 해명하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사조산업 사장) : "사람 찾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고요. 다시 한 번 여러분들한테 모든 것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편,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어젯밤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이 대책본부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 회장은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 선박의 위성전화 사용 내역을 제출하겠다며, 오늘 열릴 브리핑에도 참석해 진행상황을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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