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등탑’ 자리에 9m 성탄 트리 불 밝힌다

입력 2014.12.03 (07:19) 수정 2014.12.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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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월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힙니다.

기독교 단체가 성탄절 트리를 세우겠다고 요청한 데 대해 국방부가 승인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성탄절엔 애기봉 등탑 자리에 9미터 높이의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힙니다.

철거된 30미터짜리 등탑의 3분 1 높이입니다.

기존 등탑 만큼은 못하지만 트리 불빛은 한 밤중에 개성 땅에서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평화를 기원하는 점등행사를 하는 취지와 종교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요청을 수용하였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10월 대북 전단으로 인한 남북 총격전이 벌어진 지 닷새만에 애기봉 등탑을 전격 철거했습니다.

군 당국은 철골 구조물이 낡고 위험해 철거했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비난을 초래했습니다.

군이 성탄트리 설치를 승인한 것은 이런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탄 트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불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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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봉 등탑’ 자리에 9m 성탄 트리 불 밝힌다
    • 입력 2014-12-03 07:20:25
    • 수정2014-12-03 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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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월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힙니다.

기독교 단체가 성탄절 트리를 세우겠다고 요청한 데 대해 국방부가 승인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성탄절엔 애기봉 등탑 자리에 9미터 높이의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힙니다.

철거된 30미터짜리 등탑의 3분 1 높이입니다.

기존 등탑 만큼은 못하지만 트리 불빛은 한 밤중에 개성 땅에서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평화를 기원하는 점등행사를 하는 취지와 종교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요청을 수용하였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10월 대북 전단으로 인한 남북 총격전이 벌어진 지 닷새만에 애기봉 등탑을 전격 철거했습니다.

군 당국은 철골 구조물이 낡고 위험해 철거했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비난을 초래했습니다.

군이 성탄트리 설치를 승인한 것은 이런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탄 트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불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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