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콩코르디아호 선장 “멍청한 실수로 배 침몰”

입력 2014.12.03 (07:23) 수정 2014.12.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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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보다 먼저 배를 탈출해 비난을 받았던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의 선장이 자신의 멍청한 실수때문에 배가 침몰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에게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콩코르디아호의 셰티노 선장이 침몰 사고 책임을 묻는 공판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사고 당시 질리오 섬 암초 부근으로 해안 가까이 배를 몰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식의 항해는 승객들에게 섬의 경관을 가깝게 보여주기위한 관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장은 당시 섬과 0.5마일 떨어져 항해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결국 이같은 멍청한 실수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사고 위험에 대해 자신에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습니다.

<인터뷰> 페페(셰티노 선장 변호사) : "선장은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선원들이 사고의 원인이되는 실수를 했다고 폭로할 것입니다."

셰티노 선장은 승객보다 먼저 배에서 탈출해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셰티노 선장에 대해 20년 이상의 실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유람선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1월 승객 4천여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침몰해 32 명이 숨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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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3 07:25:22
    • 수정2014-12-03 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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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보다 먼저 배를 탈출해 비난을 받았던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의 선장이 자신의 멍청한 실수때문에 배가 침몰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에게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콩코르디아호의 셰티노 선장이 침몰 사고 책임을 묻는 공판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사고 당시 질리오 섬 암초 부근으로 해안 가까이 배를 몰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식의 항해는 승객들에게 섬의 경관을 가깝게 보여주기위한 관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장은 당시 섬과 0.5마일 떨어져 항해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결국 이같은 멍청한 실수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사고 위험에 대해 자신에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습니다.

<인터뷰> 페페(셰티노 선장 변호사) : "선장은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선원들이 사고의 원인이되는 실수를 했다고 폭로할 것입니다."

셰티노 선장은 승객보다 먼저 배에서 탈출해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셰티노 선장에 대해 20년 이상의 실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유람선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1월 승객 4천여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침몰해 32 명이 숨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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