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FA 왼손 계투’ 밀러 영입전 가세

입력 2014.12.03 (09:28) 수정 2014.12.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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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거물급 선수를 겨냥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 왼손 중간 계투 앤드루 밀러(29)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SI는 양키스의 경우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현재 FA로 시장에 나가 있고, 다저스는 올해 합계 17패를 떠안은 허약한 불펜을 강화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던 지난 8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시즌 도중 팀을 옮기면서도 73경기 62⅓이닝 동안 33안타만 내주고 자책점 14개를 기록해 5승 5패 1세이브 22홀드에 평균자책점 2.02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삼진 103개를 잡아내는 동안 사4구는 고작 17개만 허용해 준수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소속팀 볼티모어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돌풍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와중에도 7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맞아 평균자책점 0.00을 찍었다.

정규시즌 블론세이브가 1개에 불과한 데다가 좌완일지라도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아 왼손 계투가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실로 매력적인 카드다.

다저스는 올겨울 '머니볼'로 잘 알려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출신 파르한 자이디 신임 단장의 주도 하에 조엘 페랄타, 애덤 리버라토레, 마이크 볼싱어, 후안 니카시오 등 비교적 몸값이 저렴한 투수들을 영입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웬만한 에이스급 선발 투수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밀러 영입 전에서 다저스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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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FA 왼손 계투’ 밀러 영입전 가세
    • 입력 2014-12-03 09:28:22
    • 수정2014-12-03 15:56:32
    연합뉴스
불펜 보강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거물급 선수를 겨냥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 왼손 중간 계투 앤드루 밀러(29)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SI는 양키스의 경우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현재 FA로 시장에 나가 있고, 다저스는 올해 합계 17패를 떠안은 허약한 불펜을 강화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던 지난 8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시즌 도중 팀을 옮기면서도 73경기 62⅓이닝 동안 33안타만 내주고 자책점 14개를 기록해 5승 5패 1세이브 22홀드에 평균자책점 2.02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삼진 103개를 잡아내는 동안 사4구는 고작 17개만 허용해 준수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소속팀 볼티모어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돌풍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와중에도 7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맞아 평균자책점 0.00을 찍었다. 정규시즌 블론세이브가 1개에 불과한 데다가 좌완일지라도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아 왼손 계투가 부족한 다저스로서는 실로 매력적인 카드다. 다저스는 올겨울 '머니볼'로 잘 알려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출신 파르한 자이디 신임 단장의 주도 하에 조엘 페랄타, 애덤 리버라토레, 마이크 볼싱어, 후안 니카시오 등 비교적 몸값이 저렴한 투수들을 영입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웬만한 에이스급 선발 투수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밀러 영입 전에서 다저스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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