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회장, 공식 사과…사고 원인 본격 수사

입력 2014.12.03 (12:10) 수정 2014.12.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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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그룹 회장이 오늘,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해양경비안전서도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중이던 '501' 오룡호가 침몰한 지 사흘 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브리핑에 참석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 "해결을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 모두 자신이 질 것이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선사 측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지시가 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선사측의 잘못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할당량을 다 잡았는데도 선사 측이 추가 조업을 지시해 낡은 선박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조업에 나섰다는 겁니다.

또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고 항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룡호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경은 사조산업 측과 관계 기관 등을 상대로 오룡호의 설계도면을 비롯해 도입과 검사 서류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도 한국에 입국하는 대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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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조그룹 회장, 공식 사과…사고 원인 본격 수사
    • 입력 2014-12-03 12:12:17
    • 수정2014-12-03 1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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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그룹 회장이 오늘,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해양경비안전서도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중이던 '501' 오룡호가 침몰한 지 사흘 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브리핑에 참석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 "해결을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 모두 자신이 질 것이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선사 측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선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지시가 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선사측의 잘못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올해 할당량을 다 잡았는데도 선사 측이 추가 조업을 지시해 낡은 선박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조업에 나섰다는 겁니다.

또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고 항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룡호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경은 사조산업 측과 관계 기관 등을 상대로 오룡호의 설계도면을 비롯해 도입과 검사 서류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도 한국에 입국하는 대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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