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위해 몸을 따뜻하게!…방법은?

입력 2014.12.03 (12:37) 수정 2014.12.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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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 몸에 '열이 날 때' 병에 걸렸다고 걱정을 하는데요. 반대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 거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겨울철일수록 체온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하는데요.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체온을 잘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체온은 면역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가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무(교수/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 "체온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적절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고요. 그렇게 돼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체온 향상법! 그 중 하나가 씹는 동작입니다.

평균 식사 시간인 15분을 기준으로 껌을 씹어봤는데요. 그 결과, 체온이 2도 이상 오르는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상훈(원장/두뇌과학연구소) : "충분한 시간을 갖고 꼭꼭 씹어 먹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은 면역력 상승이나 인지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 찜질팩도 많이 활용하는데요.

<인터뷰> 정미정(서울시 성북구) : "추위를 많이 타고 몸이 찬 편이라 항상 수면 양말을 신고 사시사철 보일러를 켜는 편이에요."

겨울철에 많이 먹는 팥은 혈액순환을 돕는데, 팥 그대로 면 주머니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데우면 찜질하기 적당한 온도가 됩니다.

숨구멍이 눈으로 보이는 매실씨는 열을 저장하는 효과가 높고, 아마씨에는 방충ㆍ항균효과가 있어 찜질용으로 두고 쓰기에 좋습니다.

굵은 소금 역시 효과적입니다. 기름 없이 그대로 볶은 다음에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인터뷰> 김한수(한의사) : "배꼽 위의 복부 한 가운데 혹은 배꼽에서 4~5cm 아랫부분인 단전혈을 중심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명치 위쪽에 열을 가할 경우에는 상열감이나 스트레스의 열감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복부나 아랫배를 중점적으로 찜질해 주면 좋습니다."

체온을 올려주는 식재료도 있습니다.

생강과 계피, 대추 등은 끓여서 차로 마시면 꾸준히 섭취하기 좋고, 항암효과가 높은 마늘은 수족냉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이한 체조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주부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김개자(서울시 도봉구) : "손발이 굉장히 저리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응급실도 가게 되고 혈압도 굉장히 높았어요."

매일 열번씩 두 세트, 꾸준하게 접시돌리기를 했더니 땀이 나면서 몸이 따뜻해졌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접시 돌리기 운동'.

손바닥에 접시를 올려놓거나 올린 것처럼 한 뒤 팔을 돌려 움직이는 전신체조를 말합니다.

<인터뷰> 정종현(기체조 강사) : "안 쓰는 근육을 쓰면서 우리 몸의 온도를 높여줘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오른쪽 다리를 한 걸음 내밀고 무릎을 굽힌 뒤, 오른손을 올릴 때 왼손은 허리 뒤쪽에 붙여줍니다.

손바닥에 접시를 올리고 손을 뻗어 머리 위로 크게 8자 모양을 그리는데요. 이때 손바닥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이 따뜻해야 면역력도 올라갑니다. 체온을 올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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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위해 몸을 따뜻하게!…방법은?
    • 입력 2014-12-03 12:40:29
    • 수정2014-12-03 12: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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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 몸에 '열이 날 때' 병에 걸렸다고 걱정을 하는데요. 반대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 거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겨울철일수록 체온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하는데요.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체온을 잘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체온은 면역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가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무(교수/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 "체온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적절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고요. 그렇게 돼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체온 향상법! 그 중 하나가 씹는 동작입니다.

평균 식사 시간인 15분을 기준으로 껌을 씹어봤는데요. 그 결과, 체온이 2도 이상 오르는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상훈(원장/두뇌과학연구소) : "충분한 시간을 갖고 꼭꼭 씹어 먹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은 면역력 상승이나 인지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 찜질팩도 많이 활용하는데요.

<인터뷰> 정미정(서울시 성북구) : "추위를 많이 타고 몸이 찬 편이라 항상 수면 양말을 신고 사시사철 보일러를 켜는 편이에요."

겨울철에 많이 먹는 팥은 혈액순환을 돕는데, 팥 그대로 면 주머니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데우면 찜질하기 적당한 온도가 됩니다.

숨구멍이 눈으로 보이는 매실씨는 열을 저장하는 효과가 높고, 아마씨에는 방충ㆍ항균효과가 있어 찜질용으로 두고 쓰기에 좋습니다.

굵은 소금 역시 효과적입니다. 기름 없이 그대로 볶은 다음에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인터뷰> 김한수(한의사) : "배꼽 위의 복부 한 가운데 혹은 배꼽에서 4~5cm 아랫부분인 단전혈을 중심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명치 위쪽에 열을 가할 경우에는 상열감이나 스트레스의 열감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복부나 아랫배를 중점적으로 찜질해 주면 좋습니다."

체온을 올려주는 식재료도 있습니다.

생강과 계피, 대추 등은 끓여서 차로 마시면 꾸준히 섭취하기 좋고, 항암효과가 높은 마늘은 수족냉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이한 체조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주부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김개자(서울시 도봉구) : "손발이 굉장히 저리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응급실도 가게 되고 혈압도 굉장히 높았어요."

매일 열번씩 두 세트, 꾸준하게 접시돌리기를 했더니 땀이 나면서 몸이 따뜻해졌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접시 돌리기 운동'.

손바닥에 접시를 올려놓거나 올린 것처럼 한 뒤 팔을 돌려 움직이는 전신체조를 말합니다.

<인터뷰> 정종현(기체조 강사) : "안 쓰는 근육을 쓰면서 우리 몸의 온도를 높여줘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오른쪽 다리를 한 걸음 내밀고 무릎을 굽힌 뒤, 오른손을 올릴 때 왼손은 허리 뒤쪽에 붙여줍니다.

손바닥에 접시를 올리고 손을 뻗어 머리 위로 크게 8자 모양을 그리는데요. 이때 손바닥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이 따뜻해야 면역력도 올라갑니다. 체온을 올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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