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젊다고 방심은 금물!

입력 2014.12.03 (12:43) 수정 2014.12.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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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지혈증 하면 주로 노인에게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하는데요.

최근 건강검진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는 30-40대가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방치하고 있어 심각한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30대 남성입니다.

매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아무 조치없이 그냥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임경진(고지혈증 환자) : "'콜레스테롤 관리' 그런게 있었는데, 신경 안 썼어요. 어떤 몸에서 갑자기 이상반응이 오거나 어디가 아프니까 그러지 않으니까."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성인 만 9천여 명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30대는 10%가, 40대는 19%가 나쁜 콜레스테롤,즉 LDL이 높은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약물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삼사십대의 경우, 92%가 전혀 몰랐다고 응답했고, 치료를 받은 비율도 단지 5%에 불과했습니다.

젊다고 콜레스테롤 높은 걸 대부분 무시한 겁니다.

<인터뷰> 차봉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30세에 나타난다는 건 더욱 오랜 기간동안 콜레스테롤 높은 게 노출이 되는거죠.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기때문에"

실제 콜레스테롤 수치 1이 올라갈 때, 심장병 발생 위험은 최대 2-3% 증가합니다.

노년층과 비교해 젊은 층의 고지혈증은 유전적 영향이 커서 식생활습관 교정만으론 좀처럼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30-40대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고 약물요법을 비롯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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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지혈증 하면 주로 노인에게 생기는 질병으로 생각하는데요.

최근 건강검진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오는 30-40대가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방치하고 있어 심각한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30대 남성입니다.

매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아무 조치없이 그냥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임경진(고지혈증 환자) : "'콜레스테롤 관리' 그런게 있었는데, 신경 안 썼어요. 어떤 몸에서 갑자기 이상반응이 오거나 어디가 아프니까 그러지 않으니까."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성인 만 9천여 명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30대는 10%가, 40대는 19%가 나쁜 콜레스테롤,즉 LDL이 높은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약물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삼사십대의 경우, 92%가 전혀 몰랐다고 응답했고, 치료를 받은 비율도 단지 5%에 불과했습니다.

젊다고 콜레스테롤 높은 걸 대부분 무시한 겁니다.

<인터뷰> 차봉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30세에 나타난다는 건 더욱 오랜 기간동안 콜레스테롤 높은 게 노출이 되는거죠.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기때문에"

실제 콜레스테롤 수치 1이 올라갈 때, 심장병 발생 위험은 최대 2-3% 증가합니다.

노년층과 비교해 젊은 층의 고지혈증은 유전적 영향이 커서 식생활습관 교정만으론 좀처럼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30-40대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고 약물요법을 비롯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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