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음란·폭력물 단속 강화…비판론도 대두

입력 2014.12.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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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음란 폭력물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국 문화부는 최근 텅쉰(騰迅)만화 사이트와 중국뎬신(電信) 산하의 만화사이트 등 음란·폭력물을 유통한 총 21개 사이트를 적발해 처벌했다고 중국 인민라디오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22번째에 이르는 이번 단속은 휴대전화 게임기와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만화 등을 위주로 이뤄졌다.

이들 사이트들은 여성의 신체부위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등의 음란·선정적인 내용과 테러리즘, 폭력적인 내용을 유포함으로써 인터넷 문화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문화부 측은 전했다.

문화부는 문제가 된 만화와 게임 등을 삭제 또는 수정하도록 조치하고 운영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벌 조치를 내렸다.

또 일부 사이트들은 댓글 코너를 운영함으로써 자극적인 댓글이 여과 없이 인터넷에 유포되도록 조장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앞으로 위반업체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인터넷 음란물을 단속하는 '싸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타격)·정화 2014' 특별행동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180만 개에 육박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모바일 메신저 계정이 폐쇄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중국 안팎에서는 '정치ㆍ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인터넷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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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터넷 음란·폭력물 단속 강화…비판론도 대두
    • 입력 2014-12-03 16:11:12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음란 폭력물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국 문화부는 최근 텅쉰(騰迅)만화 사이트와 중국뎬신(電信) 산하의 만화사이트 등 음란·폭력물을 유통한 총 21개 사이트를 적발해 처벌했다고 중국 인민라디오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22번째에 이르는 이번 단속은 휴대전화 게임기와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만화 등을 위주로 이뤄졌다. 이들 사이트들은 여성의 신체부위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등의 음란·선정적인 내용과 테러리즘, 폭력적인 내용을 유포함으로써 인터넷 문화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문화부 측은 전했다. 문화부는 문제가 된 만화와 게임 등을 삭제 또는 수정하도록 조치하고 운영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벌 조치를 내렸다. 또 일부 사이트들은 댓글 코너를 운영함으로써 자극적인 댓글이 여과 없이 인터넷에 유포되도록 조장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앞으로 위반업체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인터넷 음란물을 단속하는 '싸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물소탕 및 불법출판물 타격)·정화 2014' 특별행동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180만 개에 육박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모바일 메신저 계정이 폐쇄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중국 안팎에서는 '정치ㆍ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인터넷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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