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맞다”(?) 진흙탕 싸움

입력 2014.12.03 (1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우승자가 한국에서 성접대를 강요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를 두고 대회 관계자 간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3일)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이 지난 8월 한국에 들어왔다가 기획사 대표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에서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에서 우승한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 양은 음반제작과 보컬트레이닝 등 N매니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8월 재입국했다. 하지만 숙소와 음반제작을 약속했던 매니지먼트 측이 메이 양에게 “돈이 없으니 음반 제작 비용마련을 위해 스폰서가 필요하다”며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 매니지먼트사 대표 최모씨는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 발기인이자 콘텐츠 소유권자”라며 “최씨가 사무실과 직원이 있는 것처럼 꾸며 대회 참가자를 모으고 계약을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의 정영원 조직위원장은 “나 역시 최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추가 피해사례를 확인한 후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씨 또한 반박에 나섰다. 최씨는 반박 자료를 내고 “내가 미스아시아퍼시픽 조직위 발기인 겸 대표이고 조직위를 이끌고 있다. 무슨 조직위에서 결과를 발표하느냐”며 “조직위를 사칭하고 다니며 나를 폭행하기도 한 정씨에 대해 형사고소를 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월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은 자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성형수술과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대회 주최 측은 해당 주장을 반박하며 대회 우승자가 오히려 억대의 왕관을 들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맞다”(?) 진흙탕 싸움
    • 입력 2014-12-03 19:19:58
    문화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우승자가 한국에서 성접대를 강요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를 두고 대회 관계자 간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3일)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이 지난 8월 한국에 들어왔다가 기획사 대표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에서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에서 우승한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 양은 음반제작과 보컬트레이닝 등 N매니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8월 재입국했다. 하지만 숙소와 음반제작을 약속했던 매니지먼트 측이 메이 양에게 “돈이 없으니 음반 제작 비용마련을 위해 스폰서가 필요하다”며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 매니지먼트사 대표 최모씨는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 발기인이자 콘텐츠 소유권자”라며 “최씨가 사무실과 직원이 있는 것처럼 꾸며 대회 참가자를 모으고 계약을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의 정영원 조직위원장은 “나 역시 최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추가 피해사례를 확인한 후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씨 또한 반박에 나섰다. 최씨는 반박 자료를 내고 “내가 미스아시아퍼시픽 조직위 발기인 겸 대표이고 조직위를 이끌고 있다. 무슨 조직위에서 결과를 발표하느냐”며 “조직위를 사칭하고 다니며 나를 폭행하기도 한 정씨에 대해 형사고소를 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월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은 자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성형수술과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대회 주최 측은 해당 주장을 반박하며 대회 우승자가 오히려 억대의 왕관을 들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