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25㎝ 적설…물기 머금은 ‘습설’이 더 위험!

입력 2014.12.03 (21:06) 수정 2014.12.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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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까지 사흘째 폭설이 서해안, 특히 전북 지방에 집중되면서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여서 더 무겁기 때문에 붕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비닐하우스촌, 지붕 위로 눈이 수북합니다.

쌓인 눈을 치우고 또 치우지만 사흘내내 이어져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은 것이 한 10cm 정도 남았어요. 앞으로 계속 오면 치워줘야지 피해가 없습니다. 눈 무게가 엄청 나갑니다."

폭설 사흘째인 오늘도 전북과 충남에 눈이 집중됐습니다.

부안엔 또다시 25센티미터 이상 폭설이 쏟아졌고 서해안 곳곳에서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은 수분을 잔뜩 머금은 습설이어서 응집력이 높고 보통 눈보다 무게가 2~3배나 더 나갑니다.

이렇게 길이가 50m, 폭이 10m인 비닐하우스에 50cm의 눈이 쌓이면 그 무게는 무려 25톤, 소형차 25대가 올라가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단위 면적당 무게가 일반 눈보다 2배 내지 3배 정도 많아서 일반적인 농가, 축산, 수산 시설물들에 굉장히 많은 겨울철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겁니다."

설상 가상으로 밤이 되면서 눈발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 지역에 많게는 15cm 이상, 다른 지역에도 2에서 7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농가에선 붕괴 피해가 나지 않도록 비닐하우스나 축사 가건물을 어느때보다 꼼꼼히 둘러봐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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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25㎝ 적설…물기 머금은 ‘습설’이 더 위험!
    • 입력 2014-12-03 21:07:07
    • 수정2014-12-03 21: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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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까지 사흘째 폭설이 서해안, 특히 전북 지방에 집중되면서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여서 더 무겁기 때문에 붕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비닐하우스촌, 지붕 위로 눈이 수북합니다.

쌓인 눈을 치우고 또 치우지만 사흘내내 이어져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남은 것이 한 10cm 정도 남았어요. 앞으로 계속 오면 치워줘야지 피해가 없습니다. 눈 무게가 엄청 나갑니다."

폭설 사흘째인 오늘도 전북과 충남에 눈이 집중됐습니다.

부안엔 또다시 25센티미터 이상 폭설이 쏟아졌고 서해안 곳곳에서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은 수분을 잔뜩 머금은 습설이어서 응집력이 높고 보통 눈보다 무게가 2~3배나 더 나갑니다.

이렇게 길이가 50m, 폭이 10m인 비닐하우스에 50cm의 눈이 쌓이면 그 무게는 무려 25톤, 소형차 25대가 올라가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단위 면적당 무게가 일반 눈보다 2배 내지 3배 정도 많아서 일반적인 농가, 축산, 수산 시설물들에 굉장히 많은 겨울철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겁니다."

설상 가상으로 밤이 되면서 눈발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전북 지역에 많게는 15cm 이상, 다른 지역에도 2에서 7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농가에선 붕괴 피해가 나지 않도록 비닐하우스나 축사 가건물을 어느때보다 꼼꼼히 둘러봐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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