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조성민이 끝냈다’ KT, 삼성에 짜릿승

입력 2014.12.03 (21:41) 수정 2014.12.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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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조성민이 끝냈다.

부산 KT가 부상에서 복귀한 간판 슈터 조성민의 19점 활약을 앞세워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3-92로 승리했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한 조성민은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연골 부위 부상이 발견돼 지금까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말 2군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익힌 조성민은 이날 1군 경기에 처음 출전, 17분05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KT가 91-92로 뒤진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팀에 선사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이정석의 동점 3점슛으로 70-70을 만들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1차 연장전이 끝나는 장면도 아슬아슬했다. 79-79 동점에서 삼성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KT 이재도가 가로채기에 성공, 찰스 로드에게 속공 패스를 연결했다.

로드는 상대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통렬한 덩크슛을 터뜨렸으나 간발의 차이로 1차 연장 종료 신호가 먼저였다는 판정에 따라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2차 연장에서도 삼성 이동준이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KT 조성민의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넣어 92-91, 1점 앞서는데 그쳤고 결국 조성민의 경기 종료 1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로 승리는 KT에 돌아갔다.

KT는 조성민이 19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인 박철호도 15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37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프로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11-2012시즌인 2012년 3월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달성한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고양 경기에서는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가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11점, 리온 윌리엄스가 10점을 넣은 것이 팀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고른 공격 분포를 보였다.

인삼공사는 63-57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전에 양희종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오리온스 이현민의 U-1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갈랐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1점을 기록한 오리온스는 최근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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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조성민이 끝냈다’ KT, 삼성에 짜릿승
    • 입력 2014-12-03 21:41:43
    • 수정2014-12-03 21:47:49
    연합뉴스
돌아온 조성민이 끝냈다.

부산 KT가 부상에서 복귀한 간판 슈터 조성민의 19점 활약을 앞세워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3-92로 승리했다.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한 조성민은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연골 부위 부상이 발견돼 지금까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말 2군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익힌 조성민은 이날 1군 경기에 처음 출전, 17분05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KT가 91-92로 뒤진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팀에 선사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이정석의 동점 3점슛으로 70-70을 만들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1차 연장전이 끝나는 장면도 아슬아슬했다. 79-79 동점에서 삼성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KT 이재도가 가로채기에 성공, 찰스 로드에게 속공 패스를 연결했다.

로드는 상대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통렬한 덩크슛을 터뜨렸으나 간발의 차이로 1차 연장 종료 신호가 먼저였다는 판정에 따라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2차 연장에서도 삼성 이동준이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KT 조성민의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넣어 92-91, 1점 앞서는데 그쳤고 결국 조성민의 경기 종료 1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로 승리는 KT에 돌아갔다.

KT는 조성민이 19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인 박철호도 15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37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프로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11-2012시즌인 2012년 3월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달성한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고양 경기에서는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가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11점, 리온 윌리엄스가 10점을 넣은 것이 팀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고른 공격 분포를 보였다.

인삼공사는 63-57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1분 전에 양희종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오리온스 이현민의 U-1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갈랐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1점을 기록한 오리온스는 최근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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