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한밤 단체구보중 숨져
입력 2002.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학가에는 요즘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환영회에 참가한 신입생이 숨지는 사고가 올해도 일어났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모 대학 신입생 300여 명이 단체로 신입생 환영회를 온 속리산 인근 호텔입니다.
이 대학 1학년 김 모군은 오늘 새벽 이 호텔 뒷길에서 구보를 하다 숨져서 쓰러졌습니다.
신입생 300여 명이 단합을 명목으로 선배들에게 이끌려 단체로 구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신입생 동료: 숨이 차다며 앉으려고 하더라고요.
저희들은 계속 뛰어갔죠. 장난인줄 알고….
⊙기자: 김 군은 구보를 하기 직전 호텔 방안에서 선배들과 함께 맥주를 나눠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배들과 교수들은 김 군이 구보에서 열외됐다고 했지만 구보가 끝날 무렵 합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김 군은 9년 전 심장병으로 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은 지도교수들이 있는데 어떻게 학생들끼리만의 술판이 벌어지고 한밤중에 구보까지 했냐며 이는 선배들의 강압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유가족: 술을 먹고 운동시키면 절대 안 돼죠.
그것은 강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어떻게 강행이 아니에요.
⊙기자: 해마다 입학철이면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대학가 음주문화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그런데 환영회에 참가한 신입생이 숨지는 사고가 올해도 일어났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모 대학 신입생 300여 명이 단체로 신입생 환영회를 온 속리산 인근 호텔입니다.
이 대학 1학년 김 모군은 오늘 새벽 이 호텔 뒷길에서 구보를 하다 숨져서 쓰러졌습니다.
신입생 300여 명이 단합을 명목으로 선배들에게 이끌려 단체로 구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신입생 동료: 숨이 차다며 앉으려고 하더라고요.
저희들은 계속 뛰어갔죠. 장난인줄 알고….
⊙기자: 김 군은 구보를 하기 직전 호텔 방안에서 선배들과 함께 맥주를 나눠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배들과 교수들은 김 군이 구보에서 열외됐다고 했지만 구보가 끝날 무렵 합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김 군은 9년 전 심장병으로 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은 지도교수들이 있는데 어떻게 학생들끼리만의 술판이 벌어지고 한밤중에 구보까지 했냐며 이는 선배들의 강압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유가족: 술을 먹고 운동시키면 절대 안 돼죠.
그것은 강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어떻게 강행이 아니에요.
⊙기자: 해마다 입학철이면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대학가 음주문화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 신입생 한밤 단체구보중 숨져
-
- 입력 2002-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학가에는 요즘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환영회에 참가한 신입생이 숨지는 사고가 올해도 일어났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모 대학 신입생 300여 명이 단체로 신입생 환영회를 온 속리산 인근 호텔입니다.
이 대학 1학년 김 모군은 오늘 새벽 이 호텔 뒷길에서 구보를 하다 숨져서 쓰러졌습니다.
신입생 300여 명이 단합을 명목으로 선배들에게 이끌려 단체로 구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신입생 동료: 숨이 차다며 앉으려고 하더라고요.
저희들은 계속 뛰어갔죠. 장난인줄 알고….
⊙기자: 김 군은 구보를 하기 직전 호텔 방안에서 선배들과 함께 맥주를 나눠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배들과 교수들은 김 군이 구보에서 열외됐다고 했지만 구보가 끝날 무렵 합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김 군은 9년 전 심장병으로 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족들은 지도교수들이 있는데 어떻게 학생들끼리만의 술판이 벌어지고 한밤중에 구보까지 했냐며 이는 선배들의 강압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유가족: 술을 먹고 운동시키면 절대 안 돼죠.
그것은 강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죠, 어떻게 강행이 아니에요.
⊙기자: 해마다 입학철이면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대학가 음주문화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