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살균 새 항생물질 발견”

입력 2014.12.09 (10:43) 수정 2014.12.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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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잡는 새 항생물질을 발견했다고 하마모토 히로시(浜本洋) 도쿄대 조교 (미생물학) 연구팀이 8일자 미국 과학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약 2년 7개월 동안 일본 각지에서 채취한 1만 4천여 종의 토양 세균을 조사한 끝에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발견한 세균이 MRSA를 죽이는 항생물질을 생성하는 것을 확인, `라이소신E'로 명명했다.

이 라이소신E의 살균력은 기존의 항생제가 투여 후 약 30분이 경과해야 비로소 MRSA 살균이 시작되는 데 비해 1분 만에 99.99%의 살균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세균의 세포막만을 파괴시키는 등 쥐 실험을 통해 생체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MRSA는 사람의 비강(鼻腔) 등에 붙어 있어 보통은 해가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 등의 경우에는 폐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앞으로 MRSA 치료약 승인을 위한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하마모토 조교는 "7∼8년 후 실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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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살균 새 항생물질 발견”
    • 입력 2014-12-09 10:43:12
    • 수정2014-12-09 15:53:42
    연합뉴스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잡는 새 항생물질을 발견했다고 하마모토 히로시(浜本洋) 도쿄대 조교 (미생물학) 연구팀이 8일자 미국 과학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약 2년 7개월 동안 일본 각지에서 채취한 1만 4천여 종의 토양 세균을 조사한 끝에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발견한 세균이 MRSA를 죽이는 항생물질을 생성하는 것을 확인, `라이소신E'로 명명했다.

이 라이소신E의 살균력은 기존의 항생제가 투여 후 약 30분이 경과해야 비로소 MRSA 살균이 시작되는 데 비해 1분 만에 99.99%의 살균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세균의 세포막만을 파괴시키는 등 쥐 실험을 통해 생체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MRSA는 사람의 비강(鼻腔) 등에 붙어 있어 보통은 해가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 등의 경우에는 폐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앞으로 MRSA 치료약 승인을 위한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하마모토 조교는 "7∼8년 후 실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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