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 “아빠, 상 받았다”
입력 2014.12.09 (18:13)
수정 2014.12.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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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1루수 7번, 지명타자 2번)를 수상했다.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7년 연속·1997∼2003년)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개인 최다 수상 기록까지 세웠다.
이승엽은 9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승엽은 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를 얻어 12표를 획득한 2위 홍성흔(두산 베어스)보다 크게 앞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8년 동안(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그해 타율 0.307·21홈런·85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역시 이승엽'이란 찬사가 쏟아졌고, 이승엽은 8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며 한대화, 양준혁과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3년 이승엽은 타율 0.253·13홈런·69타점으로 부진했다. 그해 겨울 이승엽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승엽은 절치부심했다. 그는 "이 정도 성적으로 1군에 있는 건 정말 팀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2014년에도 부진하면 후배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승엽은 타격 자세를 손보는 등 재도약을 위해 힘을 쏟았고, 올해 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했다. 최고령 30홈런,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바꿔놓은 역사적인 해였다.
당연히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한국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역사를 새로 썼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해 20년째 프로 생활을 한 이승엽이 작성한 또 하나의 이정표다.
이승엽은 "올 시즌은 나의 프로야구 20번째(일본 포함) 시즌이었다. 20년을 마감하는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고 감격해 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항상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2015년에도 팬 여러분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대에 선 이승엽은 '국민타자'로 활약하며 어쩔 수 없이 소홀했던 가족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두 아들에게 정말 미안한 아빠였다"고 잠시 말을 멈춘 후 "은혁아, 은준아 아빠 상 받았다. (아내)송정아, 사랑한다"고 외쳤다.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7년 연속·1997∼2003년)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개인 최다 수상 기록까지 세웠다.
이승엽은 9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승엽은 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를 얻어 12표를 획득한 2위 홍성흔(두산 베어스)보다 크게 앞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8년 동안(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그해 타율 0.307·21홈런·85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역시 이승엽'이란 찬사가 쏟아졌고, 이승엽은 8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며 한대화, 양준혁과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3년 이승엽은 타율 0.253·13홈런·69타점으로 부진했다. 그해 겨울 이승엽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승엽은 절치부심했다. 그는 "이 정도 성적으로 1군에 있는 건 정말 팀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2014년에도 부진하면 후배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승엽은 타격 자세를 손보는 등 재도약을 위해 힘을 쏟았고, 올해 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했다. 최고령 30홈런,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바꿔놓은 역사적인 해였다.
당연히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한국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역사를 새로 썼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해 20년째 프로 생활을 한 이승엽이 작성한 또 하나의 이정표다.
이승엽은 "올 시즌은 나의 프로야구 20번째(일본 포함) 시즌이었다. 20년을 마감하는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고 감격해 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항상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2015년에도 팬 여러분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대에 선 이승엽은 '국민타자'로 활약하며 어쩔 수 없이 소홀했던 가족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두 아들에게 정말 미안한 아빠였다"고 잠시 말을 멈춘 후 "은혁아, 은준아 아빠 상 받았다. (아내)송정아, 사랑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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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 “아빠, 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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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09 18:13:04
- 수정2014-12-09 19:08:14
화려하게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1루수 7번, 지명타자 2번)를 수상했다.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7년 연속·1997∼2003년)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개인 최다 수상 기록까지 세웠다.
이승엽은 9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승엽은 총 유효표 321표 중 301표를 얻어 12표를 획득한 2위 홍성흔(두산 베어스)보다 크게 앞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세운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8년 동안(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그해 타율 0.307·21홈런·85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역시 이승엽'이란 찬사가 쏟아졌고, 이승엽은 8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며 한대화, 양준혁과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3년 이승엽은 타율 0.253·13홈런·69타점으로 부진했다. 그해 겨울 이승엽은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이승엽은 절치부심했다. 그는 "이 정도 성적으로 1군에 있는 건 정말 팀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2014년에도 부진하면 후배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승엽은 타격 자세를 손보는 등 재도약을 위해 힘을 쏟았고, 올해 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했다. 최고령 30홈런,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바꿔놓은 역사적인 해였다.
당연히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한국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역사를 새로 썼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해 20년째 프로 생활을 한 이승엽이 작성한 또 하나의 이정표다.
이승엽은 "올 시즌은 나의 프로야구 20번째(일본 포함) 시즌이었다. 20년을 마감하는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고 감격해 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서 항상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2015년에도 팬 여러분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대에 선 이승엽은 '국민타자'로 활약하며 어쩔 수 없이 소홀했던 가족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두 아들에게 정말 미안한 아빠였다"고 잠시 말을 멈춘 후 "은혁아, 은준아 아빠 상 받았다. (아내)송정아, 사랑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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