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유출 혐의’ 경찰 2명 체포…수사 가속도

입력 2014.12.09 (21:01) 수정 2014.12.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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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유출 경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건 유출 혐의로 경찰 두 명을 체포하고, 정보수집 업무를 하는 한화그룹 직원도 조사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

<리포트>

박관천 경정이 부인하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던 검찰의 문건 유출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 모, 한 모 경위를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이들은 박관천 경정이 올 2월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가져온 문서를 정보분실에 보관하는 동안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경위 등은 지난 3일 정보분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추가 조사를 마치면 구속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통화 기록 분석을 통해 최 경위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한화그룹 직원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정윤회 문건' 등이 최 경위 등으로부터 A 씨에게 넘어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A 씨 등이 입수한 문건이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에서 가져 나온 문건으로 확인되면, 박 경정을 원 유출자로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다른 유출 경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 상반기에 외부로 유출됐다가 회수된 100개 가량의 문건을 오늘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출된 문건에는 세계일보가 인용 보도한 문건의 원본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문건들의 내용과 출처 등이 박관천 경정이 가져나온 문건과 다를 경우에는 조응천 전 비서관이 주장하는 제3의 문건 유출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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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건 유출 혐의’ 경찰 2명 체포…수사 가속도
    • 입력 2014-12-09 21:02:07
    • 수정2014-12-09 2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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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유출 경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건 유출 혐의로 경찰 두 명을 체포하고, 정보수집 업무를 하는 한화그룹 직원도 조사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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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박관천 경정이 부인하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던 검찰의 문건 유출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 모, 한 모 경위를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이들은 박관천 경정이 올 2월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가져온 문서를 정보분실에 보관하는 동안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경위 등은 지난 3일 정보분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추가 조사를 마치면 구속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통화 기록 분석을 통해 최 경위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한화그룹 직원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정윤회 문건' 등이 최 경위 등으로부터 A 씨에게 넘어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A 씨 등이 입수한 문건이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에서 가져 나온 문건으로 확인되면, 박 경정을 원 유출자로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다른 유출 경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 상반기에 외부로 유출됐다가 회수된 100개 가량의 문건을 오늘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출된 문건에는 세계일보가 인용 보도한 문건의 원본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문건들의 내용과 출처 등이 박관천 경정이 가져나온 문건과 다를 경우에는 조응천 전 비서관이 주장하는 제3의 문건 유출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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