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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러-미·러-EU 간 긴급 정상회담 제안
입력 2014.12.11 (01:55) 연합뉴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前) 소련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얼어붙은 국제관계 해빙을 위해 러시아와 미국,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긴급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러시아 관영 일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최근 들어 러시아와 서방 진영 간에 재앙적 수준의 신뢰 훼손이 일어났다며 신냉전 해빙을 위한 긴급 정상회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 정상들이 사전 전제조건 없이 폭넓은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두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들이 이 책임에서 멀어지면 세계는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러시아와 EU도 유사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면서 "누군가는 체면을 잃고 누군가는 선전전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점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모두 과거의 일이고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테러, 기후변화, 전염병 확산 등에 대한 공동 대처를 포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 방향에서 관련국들의 신속한 해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990년대 초반에 제기됐던 '유럽안보위원회' 창설 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국제 위기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해 퇴임한 국제정치 전문가들의 모임인 '국제원로위원회' 창설을 검토할 것도 제안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밖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서둘러 유혈을 멈추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고르바초프, 러-미·러-EU 간 긴급 정상회담 제안
    • 입력 2014-12-11 01:55:49
    연합뉴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前) 소련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얼어붙은 국제관계 해빙을 위해 러시아와 미국,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긴급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러시아 관영 일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최근 들어 러시아와 서방 진영 간에 재앙적 수준의 신뢰 훼손이 일어났다며 신냉전 해빙을 위한 긴급 정상회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 정상들이 사전 전제조건 없이 폭넓은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두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들이 이 책임에서 멀어지면 세계는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러시아와 EU도 유사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면서 "누군가는 체면을 잃고 누군가는 선전전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점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모두 과거의 일이고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테러, 기후변화, 전염병 확산 등에 대한 공동 대처를 포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이 방향에서 관련국들의 신속한 해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990년대 초반에 제기됐던 '유럽안보위원회' 창설 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국제 위기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해 퇴임한 국제정치 전문가들의 모임인 '국제원로위원회' 창설을 검토할 것도 제안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밖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서둘러 유혈을 멈추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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