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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세계 곳곳서 영업금지…창립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14.12.11 (06:24) 수정 2014.12.11 (17:09) 연합뉴스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로 확장되던 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창립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운전자와 승객을 이어주는 우버가 해외에서뿐 아니라 텃밭인 미국에서도 잇따라 영업 금지 처분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우버가 세계 곳곳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각국 정부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인도의 라지나트 싱 내무장관은 9일 교통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앱 기반 자동차서비스를 인도 전역에서 금지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우버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인도 뉴델리가 우버의 영업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인도가 정부 차원에서 우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전날 태국도 택시 업체로 등록하지 않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제공업체의 영업을 금지했다.

유럽에서도 우버의 영업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에서 내려졌고, 오는 12일에는 프랑스가 관련 판결을 내린다.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도 우버의 영업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미국에서도 우버를 곤혹스럽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조지 개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와 재키 레이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운전사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버의 영업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에는 오리건주의 포틀랜드가 영업금지 소송을 냈으며, 네바다주는 지난달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다.

우버가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공격을 받는 것은 일반 택시업체와는 다른 독특한 운영 방식 때문이다.

택시 운전 자격증을 딴 기사들을 모집해 영업하는 일반 택시업체와는 달리 우버는 택시 운전 면허증이 없는 일반인들을 운전사로 활용한다.

이 때문에 일반 택시 택시 기사들은 우버의 영업 방식이 불법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하는 등 반발해 왔다.

최근에는 우버 택시 운전사들의 신원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승객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서의 여성 승객 성폭행뿐 아니라 시카고에서도 운전사가 여성 승객을 성적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방검사장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런 위험성을 크게 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버는 고위 임원이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 "맛을 보여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우버는 현재 50개국 250여 개 도시에서 영업하고 있다.

1년 전에 21개국 60개 도시에서 영업했던 것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6개월 새 2배가 됐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는 영업금지는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우버의 향후 모습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랑크푸르트에서부터 파리, 런던에 이르기까지 생계를 위협받는 택시업체들이 저항하고 있다"면서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더 많은 장애물을 만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우버, 세계 곳곳서 영업금지…창립 이후 최대 위기
    • 입력 2014-12-11 06:24:20
    • 수정2014-12-11 17:09:29
    연합뉴스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로 확장되던 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창립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운전자와 승객을 이어주는 우버가 해외에서뿐 아니라 텃밭인 미국에서도 잇따라 영업 금지 처분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우버가 세계 곳곳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각국 정부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인도의 라지나트 싱 내무장관은 9일 교통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앱 기반 자동차서비스를 인도 전역에서 금지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우버 기사가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인도 뉴델리가 우버의 영업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인도가 정부 차원에서 우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전날 태국도 택시 업체로 등록하지 않았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제공업체의 영업을 금지했다.

유럽에서도 우버의 영업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에서 내려졌고, 오는 12일에는 프랑스가 관련 판결을 내린다.

남미의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도 우버의 영업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미국에서도 우버를 곤혹스럽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조지 개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와 재키 레이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운전사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버의 영업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에는 오리건주의 포틀랜드가 영업금지 소송을 냈으며, 네바다주는 지난달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다.

우버가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공격을 받는 것은 일반 택시업체와는 다른 독특한 운영 방식 때문이다.

택시 운전 자격증을 딴 기사들을 모집해 영업하는 일반 택시업체와는 달리 우버는 택시 운전 면허증이 없는 일반인들을 운전사로 활용한다.

이 때문에 일반 택시 택시 기사들은 우버의 영업 방식이 불법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하는 등 반발해 왔다.

최근에는 우버 택시 운전사들의 신원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승객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서의 여성 승객 성폭행뿐 아니라 시카고에서도 운전사가 여성 승객을 성적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방검사장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런 위험성을 크게 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버는 고위 임원이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게 "맛을 보여 주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우버는 현재 50개국 250여 개 도시에서 영업하고 있다.

1년 전에 21개국 60개 도시에서 영업했던 것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6개월 새 2배가 됐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는 영업금지는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우버의 향후 모습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랑크푸르트에서부터 파리, 런던에 이르기까지 생계를 위협받는 택시업체들이 저항하고 있다"면서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더 많은 장애물을 만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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